김형석 '사유화' 논란 터졌는데 "역사관 헌신" 감사패 받았다

[기자]

독립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합창을 하는 이들은 김형석 관장의 ROTC 15기 동기모임 회원들입니다.

JTBC는 지난 5월 열린 이 행사가 시설 이용 사전 예약이나 이용료 납부 없이 치러진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지난 8월 27일 : 관장님 지시사항으로 내려온 사항입니다. 'ROTC 동기들이 몇 명이 오고 그 사람들이 있을 만한 장소를 제공하고' 음향장치 요구하셨던 걸로 기억나요.]

그런데 보도 이틀 뒤 김 관장이 ROTC 종교인 모임에서 감사패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감사패.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목사.]

지난달 29일 열린 이 행사는 ROTC 기독장교연합회 하계수련회입니다.

김 관장이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헌신했다는 게 감사패를 수여한 이유였습니다.

[특별 강연을 통해 ROTC 기독 장교 여러분의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헌신해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역사 교육의 소중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시길…]

공공기관 사유화 파장 중심에 있는 단체와 인물이 논란 직후 버젓이 감사패를 주고 받은 겁니다.

김 관장은 1년 전 같은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당시 김 관장은 자신의 취임을 반대하는 이들을 '사악한 이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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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형석 ‘사유화’ 논란 터졌는데 "역사관 헌신" 감사패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