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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감염 이후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합병증이 동반되면 에이즈 환자로 진단된다. 국내에서는 HIV 감염인이 대부분 20~40대 연령대에 집중돼 있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료진은 국제학술지 '임상 사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에 실린 최신호 논문을 통해,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를 받던 중 혈액검사를 통해 HIV 양성이 최종 진단된 85세 여성 A씨의 사례를 보고했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20여 년 전 남편이 심장병으로 사망한 후 시골에서 홀로 생활해왔으며, 이후 성관계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A씨의 남편은 생전 심장 질환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해 각종 검사와 시술을 받은 적은 있으나, HIV 감염자일 가능성은 낮다고 가족은 전했다.
또 A씨는 림프종 진단 전까지 병원 수술이나 입원 치료는 물론 수혈, 주사제 투약, 침술, 문신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의료행위나 외부 시술 경험도 없었다고 한다.
A씨의 자녀인 두 아들도 각각 HIV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아들들은 현재 A씨와 따로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은 A씨의 감염이 수년 전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 내 면역세포(CD4) 수가 많은 데다 바이러스 농도 역시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전달된 것들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은 성관계, 수혈, 시술 등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에서 감염 경로 자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HIV 진단의 사각지대라고 강조했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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