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개신교계 통해 尹 부부에 줄 댔나.. 특검, '구명로비 의혹' 정조준

[리포트]

서울 마포의 극동방송 사옥과 경기도 수원의 한 기독교계 초등학교.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의 집무실과 관사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 이곳에 '순직해병' 특검팀 수사관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른바 '임성근 구명 로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10곳 이상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9명.

임성근 전 사단장 부부 외에도 해군에서 군종 목사를 맡고 있는 백 모 소령, 그리고 순복음교회에서 군선교위원회를 이끄는 고 모 목사와 극동방송 전 사장인 한 모 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를 거쳐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까지 압수수색 대상은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초동 수사를 전후해 이들 사이에 연락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정민영/'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

"사건의 중요한 시점마다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당사자들 중에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 소령은 수사 이첩과 보류가 있었던 2023년 7월 31일 이전부터 임성근 전 사단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김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깊은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특검은 임 전 사단장 측이 군종 목사인 백 소령을 통해 보수 개신교계 원로들에게 구명 로비를 펼친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 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른바 '윤핵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또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낸 윤 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 고석 변호사도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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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7070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