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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대 자금이 조세회피처로.. 이마트와 사모펀드의 수상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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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0억 넘는 이마트 자금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로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아시아레전드캐피털 지분 99.9%를 2021년 지마켓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에메랄드SPV'와 함께 매입했다. 총 투자액은 4700억원 규모다.

 

이 중 4300억원가량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 또 다른 법인 '넥스트웨이브스피어'로 흘러갔다. 넥스트웨이브스피어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의 박병은 전 대표가 세운 페이퍼컴퍼니다. 넥스트웨이브스피어는 이 자금으로 영국 이베이KTA가 보유한 아폴로코리아의 지분 19.99%를 사들였다.

 

아폴로코리아는 지마켓 지분 100%를 보유했던 지배회사다. 이마트는 2021년 에메랄드SPV를 통해 아폴로코리아의 지분 80.01%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에 이마트가 조세회피처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지마켓의 잔여 지분을 확보한 셈이다.

 

문제는 넥스트웨이브스피어가 국내에 해외투자 관련 신고가 되지 않은 법인이라는 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국인이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세운 뒤 해외투자 관련 신고를 하지 않고 수천억 원을 수령하면 역외탈세 및 외환거래법 위반 등 여러 혐의가 의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전 대표가 당시 근무했던 어센트EP는 이마트가 설립한 아시아레전드캐피털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450만달러를 금융자문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올해 2월 어센트EP를 퇴사했고, 현재는 박 대표의 부친이 어센트EP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마트와 어센트EP, 박 전 대표 간의 공조가 이뤄진 정황으로 풀이된다.

 

- 가격 때문에 무리한 우회인수…알리측 요구도 부담

 

이마트는 왜 직접 지마켓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지 않았을까. 업계에서는 우선 가격을 이유로 보고 있다. 2021년 이마트가 지마켓 지배회사 아폴로코리아의 지분 80%를 사들인 가격은 3조5600억원이다. 같은 기업가치로 나머지 20%를 사들이려면 약 8900억원이 필요하다.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이마트가 가뜩이나 실적이 연일 뒷걸음질 치는 지마켓에 이 정도 자금을 투입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협업 가능성이 시장에 노출될 경우 이베이 측이 지분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마트는 지마켓 기업가치가 떨어졌음에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우회 인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무리해서 지마켓 지분 100% 확보한 것은 알리 측의 요구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양 사가 합작법인을 세우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은 각각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 50%씩을 현물 출자하기로 했지만, 실제 주도권은 알리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후략 ..

 

[단독]4000억대 자금이 조세회피처로…이마트와 사모펀드의 수상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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