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일보는)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행위’라는 내용 일색”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방일보는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군 일간지다.
그는 “국방일보는 군 장병들이 매일 보는 신문이고, 수요일에는 정신교육 교재로 쓰는 중요한 신문”이라며 “이것만 보면 내란수괴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매우 정당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한마디로 내란을 미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13일치 국방일보를 화면에 띄워보이며 “한마디로 범죄를 미화한 것”이라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보도가 이뤄진 배경과 관련해 “알고 보니 그 뒤에는 윤석열 캠프 출신의 채모 국방홍보원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2월12일 윤석열 담화를 비중 있게 다루라는 지시를 강하게 했다고 한다”며 “일부 직원들이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앞서 채 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보도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질타했다고 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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