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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 리그 팀에 0-3'...'분노'한 팬 경기장 난입, 상대 선수 폭행

전투개미 0 478 0 0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팀이 전반에 0-3으로 밀리자 분노한 팬이 경기장에 난입해 상대 팀 선수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레스터 시티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인 노팅엄은 3라운드에서 아스널(1-0 승)을 잡은 데 이어 FA컵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까지 잡으면서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노팅엄은 전반전에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23분 필립 진커나겔의 선취골에 이어 24분 곧바로 브레넌 존슨이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에는 조 워럴이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앞섰다. 관중 난입 사건은 이때 발생했다. 워럴이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는 상황에서 레스터 팬 한 명이 난입해 노팅엄 선수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영국 매체 '더선'은 "생방송 중계 화면에 잡힌 장면에 난입한 관중과 노팅엄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애스턴 빌라에서 임대로 온 공격수 케이넌 데이비스가 주먹에 맞은 것처럼 보이는 충격적인 장면도 포착됐다"라며 "난입한 관중은 보안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다. 그리고 경찰은 그가 경기장 밖으로 쫓겨나가기 전에 그를 체포했다"라고 전했다.

레스터는 곧바로 난입한 관중을 평생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레스터는 성명을 통해 "클럽은 이러한 행동에 경악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안전에 문제가 생겼던 선수들에게 사과했다"라며 "우리는 시티 그라운드 관리인이 난입 관중을 체포하기 위해 취한 신속한 조치에 박수를 보낸다. 그는 레스터 시티의 국내외 모든 경기에 대해 평생 입장 금지됐다. 우리는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당국에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스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팅엄 선수들에게 펀치를 날린 그 사람이 누구든 간에 레스터에 의해 평생 출입 금지돼야 한다.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더선'은 "이스트 미들랜즈 더비 라이벌인 두 팀은 8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약 4000명의 레스터 팬이 노팅엄 원정을 떠났다. 그리고 노팅엄셔 경찰은 경기 시작 전 레스터 팬들에게 그들의 행동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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