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취재진이 확보한 서울 시청역 부근 CCTV 영상입니다.
오늘 오전, 한 남성이 시청역 역주행 참사현장으로 다가오더니 종이 상자에 무언가를 적어 두고 갑니다.
해당 쪽지엔 숨진 은행 직원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런 글이 놓인 건 처음이 아닙니다.
그제 오후에도 희생자를 조롱하는 쪽지가 놓였는데, 이 쪽지를 찍은 사진이 언론 보도와 SNS를 통해 확산됐고, 사람들은 분노했습니다.
[이수영/시민]
"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그리고 그게 우리 가족일 수도 있잖아요."
[박기호/시민]
"차가 덮쳐서 비명횡사하신 거잖아요. 가족분들이 얼마나 비통하고 그러겠어요. 그런 분들을 비하하고 한다는 거는, 아주 사람으로서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서자 어제 오후 용의자가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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