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별도로 개최하며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거듭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주변 일진회 같은 인사들부터 청산하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낸 입장문에서 "광복회는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실망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에 책임을 묻는 자세는 없어지고 일방적으로 친선·우호만 강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정통성, 정체성, 정신문화, 독립과 역사를 전담하는 기관 수장들을 모두 친일적 인사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며 "광복회가 이런 현상을 보고도 못 본 체하란 말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년은 을사늑약 체결 120주년,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으로 한일이 선진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그러자면 먼저 대통령 주변에 옛날 일진회 같은 인사들을 말끔히 청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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