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점자' 센시, 대표 횡령·잠적.. VC업계 ‘충격’

센시는 SK텔레콤, 카카오, 대성창업투자, 카이스트창업투자, 큐더스벤처스 등 다수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ATP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약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준비하기도 했다.

센시는 시각장애인 대체 콘텐츠 분야에서 점자 콘텐츠를 대량·저비용·단기간에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언어·문자·수식·표 등을 AI로 인식해 점자 편집 규칙에 맞춰 자동 변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6~10개월 걸리던 대학 수학 교재 점자 전환 시간을 반나절로 단축했다. 미국에서 평균 150~200달러인 점자 책 가격을 40달러대로 낮춘 것도 경쟁력이다.

센시의 전자도서는 점자와 활자, 삽화가 모두 담겨 있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택배 박스, 의약품 라벨 등 생활 전반의 정보 접근성까지 확대해 점자를 ‘특수’가 아닌 ‘보편’ 옵션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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