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이] 3월 14일 도로공사vs흥국생명 / 전자랜드vs창원LG

도로공사 vs 흥국생명

 

도로공사는 지난 일요일 GS칼텍스 전에서 패배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패배한 경기에서조차 경기를 풀세트까지 이끌어내며 승점 1점을 따낸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꼴찌가 확정된 지난 5,6라운드에서 일명 '고춧가루 부대' 

리그 막판 우승을 놓고 1,2위 팀 간의 대결, 3,4위 팀의 플레이오프 막차권을 놓고 벌이는 각축을 야기함으로써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리그 후반기를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다. 

시즌 중간에 교체되어 들어온 헐리는 입단 초기에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에 잘 스며들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후반기 라운드에 완벽히 팀에 적응하며 팀의 에이스로써 

매 경기 20점 대 이상의 득점을 보여주었고, 정대영-배유나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센터진들 역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공, 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음 시즌은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과연 올 시즌 꼴찌의 서러움을 딛고 다음 시즌 예전과 같은 우승 후보로써 성장해 올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다.

지난 화요일 KGC인삼공사를 3:0으로 꺾으며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어 올린 흥국생명. 

무려 9년 만의 우승으로 올 시즌 흥국생명의 우승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 아니었나싶다. 

여자부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은 이재영과 올 시즌 거물 용병으로 떠오른 타비 러브의 합작으로

시즌 초 무실세트로 연승을 가져가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주전 세터로 성장한 조송화와 베테랑 센터로써 김수지, 김나희 등이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며 

흥국생명은 이제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 통합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번경기는 흥국생명에게 얻을것은 없지만 즐겁게 경기를 운영하면 언제든 승리가 따라오듯 

즐거운 운영으로 흥국생명이 경기를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

이번경기는 흥국생명 승을 예상한다.(소액)

 

 

 

 

전자랜드 vs 창원LG 

 

인천 전자랜드의 홈경기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됬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창원LG를 상대로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는 데다 제임스 켈리가 가세한 이후 

고질적인 약점인 높이와 운동능력이 크게 좋아 졌고 켈리가 있을 때 잘 되지 않던 국내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도 

몰라보게 향상되었는데 박찬희의 패스 게임도 그 덕분에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홈 성적은 15승 8패, 홍 23경기 평균 약 81점을 넣는 활발한 공격력과 더불어 

부담이 줄어든 커스버트 빅터의 상승세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창원LG는 이전경기였던 서울SK와의 홈 맞대결에서 벼아픈 1패를 떠안고 말았다. 

조성민이 25분도 뛰지 못했고 마리오 리트의 무리한 플레이도 창원LG의 발목을 잡았다.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 두 빅맨이 힘을 내고 있지만 외곽과 벤치의 기복을 메우긴 벅찬 상황. 

포인트가드 매치업도 열세다. 김시래의 분전이 외롭게 이어지고 있지만

박찬희의 수비력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겠다. 

여기에 창원 LG의 원정 성적은 겨우 8승 16패에 불과하다.

원정에서 평균 85점 가까이 내주는 수비력은 이번 시즌 내내 창원LG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이번경기는 전자랜드 승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