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KBL 서울삼성 전주KCC 남자농구 경기분석

서울삼성의 홈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맞대결이다. 삼성은 3연승 포함, 홈 6연승을 내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부상자 없이 100% 전력으로 나서는 가운데 분위기도 훌륭한 편이다. 홈 성적은 18승 3패. 올 시즌 KCC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높이의 우위 속에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4경기 모두 KCC의 득점을 70점대로 묶는 수비력도 함께 선보였다.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이야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여기에 항상 기복이라는 이슈를 달고 있었던 임동섭, 김준일 등 국내선수들이 최근 들어 맹활약하면서 기존 주력선수들의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위에 대한 동기부여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KCC전주는 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11점 차로 대패하면서 4연패를 떠안게 됐다. 안드레 에밋이 원맨쇼를 펼치고 있지만 동료들과의 시너지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에밋이 없을 때 맹활약했던 국내선수들의 동선이 확 줄어들었고 그 탓에 상대방 입장에선 에밋만 막으면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번의 원정경기에선 고작 1승 9패에 그쳤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면서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전의를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