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자 [동자픽] V-리그 현대건설 VS GS칼텍스 전

현대건설 vs GS칼텍스

현대건설은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며 KOVO컵 4강에서 인삼공사에게 패배했습니다
양효진과 에밀리를 활용한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기복이 꽤나 있는 모습이었구요
물론 당시 양효진은 올림픽을 막 끝내고 왔었기에 몸상태가 회복이 안됐다고는 하지만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포짓 황연주의 활약이었습니다 KOVO컵 3경기에서 평균 7.6득점, 공격성공률은 23.6%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은퇴를 번복하고 한유미와 에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시 뛰는 정미선의 몸상태가 100%가 아닙니다
정미선을 대신해 KOVO컵 대회에서는 한유미가 주전 레프트로 나섰는데 리시브에서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죠
염혜선도 리우부터 계속해서 부진하고 있기에 이 팀 컨디션이 올라오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 라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곤 있으나 그래도 양효진-김세영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만큼은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대건설다운 높이를 자랑하고 있긴하지만 그렇다한들 결국 가장 중요한건 에밀리-양효진-황연주 삼각편대의 활약이죠
염혜선과 이다영 두 세터를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는만큼 황연주의 활약이 매우 중요할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정말 모아니면 도인 팀입니다 연승도 막을수 없지만 연패에 빠지면 그 분위기도 굉장히 길게 가는 팀입니다

GS칼텍스는 KOVO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팀입니다
기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외국인 용병이죠 트라이아웃 5순위로 그레이를 영입했는데요
중앙과 윙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파워가 살짝 부족한게 아쉽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단점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볼도 처리를 해주는 모습이었고 KOVO컵 3경기에서 평균 31.6득점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배유나가 없는 빈자리를 한송이-표승주가 잘 메워주었으며 그레이와 이소영 양 날개의 활약이 뛰어났습니다
덕분에 팀도 KOVO컵 팀 공격성공률 1위를 기록했으며 정규시즌까지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배유나를 보내고 보상선수로 영입한 황민경이 가세하면서 원래 끈끈했던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비시즌동안 많은 성장을 하며 이선구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아 주전 세터로 올라선 이나연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배유나가 빠지면서 센터 라인을 비롯한 전체적인 라인의 평균 신장도 많이 작아졌는데요
여기에 지난시즌도 그랬고 KOVO컵 대회에서도 그랬듯 한번 흔들리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여전했습니다

현대건설 GS칼텍스 두 팀이 KOVO컵에서 맞붙었을때는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당시에는 그레이 39득점, 이소영이 20득점, 에밀리 26득점, 양효진 22득점으로 각 팀의 핵심선수들이 맹활약을 보여줬으며
GS칼텍스가 서브범실만 16개를 기록하면서 패배했습니다 오늘 역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인데요
토종 공격수인 황연주와 이소영 두 선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한 경기인데 최근 경기력만 본다면 이소영이 절대적으로 우세합니다
황연주가 KOVO컵에서 간간히 득점은 해줬으나 절대적으로 파워가 부족한 모습이었죠 GS칼텍스전도 마찬가지였구요
용병 매치업에서는 조금 더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그레이가 낫다고 생각이 됩니다
에밀리의 경우 이미 한 시즌을 봐왔던 선수이기도 하며 KOVO컵때 몸이 불어난 느낌이었는데 웨이트를 얼마나 했을지는 의문이구요
그레이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타점높은 공격으로 양효진-김세영 센터라인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예상 외로 싱겁게 끝날수도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승무패는 물론 핸디캡과 스페셜도 좋아보이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