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초대한다. 전자랜드는 직전경기였던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제임스 켈리, 강상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88-81로 승리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줄곧 리드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1승을 추가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서울 SK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지완이 리딩 가드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고 그 덕분에 정영삼도 되살아났다.
수비가 필요할 땐 박찬희가 나서 상대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한다. 픽앤롤 수비력 역시 훌륭한 편.
정효근, 김상규 등 신장과 운동능력을 겸비한 빅 포워드 자원도 풍부한 편이다.
모비스는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비를 잘 넘기다 2연패로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5승 8패. 찰스 로드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모비스가 블레이클리와의 일시대체 연장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결국, 로드 혼자서 40분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로드는 켈리에 비해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반칙관리능력도 썩 좋지 못하다.
로드의 움직임이 소극적일 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약점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송창용, 전준범, 박구영 등 외곽슈터들은 최악의 기복을 보이고 있다.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반면, 모비스는 블레이클리의 결장이 아쉽다.
전자랜드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