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부산 KT를 홈으로 초대해 오랜만에 안방에서 경기를 펼친다. 근 한 달만에 갖는 홈경기.
삼성은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직전 원정경기에서 71-66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로 도약하는 동시에 길고 긴 원정 연전을 3연승으로 잘 마무리했다. KT를 상대로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12월 10일 있었던 홈 맞대결에서 17점 차 대승을 따내면서
전력 차이를 제대로 내보였다. 부상자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 콤비는 부산 KT가 믿고 쓰고 있는 리온 윌리엄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술, 임동섭, 김준일 등 토종 자원들의 매치업도 훌륭한 편이다.
KT는 4승 20패에 그쳐 있다. 전자랜드와 창원 LG를 내리 잡아내면서 모처럼 2연승을 내달렸지만 이후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직전경기였던 전주 KCC와의 원정 맞대결에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75-78로 아쉽게 패했다.
박상오, 박철호 등 빅맨 자원들이 부진했고 백코트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책에도 발목이 잡혔다.
김우람, 이재도가 번갈아 1번으로 나서고 있지만 김종범을 제외하면 마땅한 외곽 득점원이 없다 보니
과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맷 볼딘과 윌리엄스가 함께 나선느 2-3쿼터는 KT의 최대 약점이다.
윌리엄스와 달리, 볼딘은 그리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1위와 10위의 대결이다. 전력 차이가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