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홈경기다. 이번 상대는 하나은행. 두 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1경기를 끌려가고 있는 신한은행 입장에서 이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게임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직전경기였던 삼성생명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김단비, 데스티니 윌리엄스 콤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74-65, 9점 차 완승을 따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는데 1패 상대가
우리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승세는 더욱 매섭다고 볼 수 있다.
김단비의 뒤를 받치는 김연주, 곽주영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데다
신한은행은 안방에서 6승 5패를 기록할 정도로 홈 친화적인 팀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로 밑천을 드러내면서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쳐 있다. 직전경기였던 삼성생명과의 홈 맞대결에선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진 끝에 66-81로 대패했다.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김정은의 득점력마저
불안정한 상황에서 김지영, 김이슬 등이 나서는 1번 포지션도 안정감이 떨어진다. 염윤아, 백지은의 기복도 심하다.
결국 나탈리 어천와, 카일라 쏜튼에게 의존하는 장면이 부쩍 잦아졌다. 강이슬의 허약한 수비력도
상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김단비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홈에서 강한 신한은행이 큰 슬럼프를 겪고 있는 하나외환을 상대로 리드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