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맞대결이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모비스는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63-74로 패했다.
토, 일요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 일정은 너무나 버거웠다. 이후 3일을 푹 쉬고 LG를 맞이한다.
올 시즌 현재, LG와 1승씩 주고받고 있는 모비스는 LG보다 전력이 좀 더 낫다. 비록 지난 경기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찰스 로드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감독이 수싸움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모비스가 우세하다. 네이트 밀러 또한 지난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모처럼 맹활약하면서 백코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7승 4패의 홈 성적도 플러스 요인.
반면, LG는 4연패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10승 11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뒀지만 이후 4연패로 고꾸라졌다.
제임스 메이스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 마리오 리틀이 외곽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내 가드 자원들의 역량이 워낙 떨어지는 데다 올 시즌 들어 유독 김영환의 기복이 심해졌다.
높이는 위력적이지만 김종규 역시 공격 효율성은 지난 시즌만 못하다. 이렇다 보니 메이스에게
수동적으로 볼을 투입한 다음 개인기에 의한 힘든 득점이 자주 나왔다.
김진 LG 감독의 또 다른 고민은 원정 성적이다. 여느 하위권 팀이 그렇듯 LG는 원정에서 2승 9패로 고개를 숙였다.
모비스는 갈 길 바쁜 상황에서 2연패를 떠안았다.
이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춘 모비스의 승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