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의 홈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와의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KGC는 2연패 중이다.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 이어 직전게임이었던 서울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떠안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16승 7패. 부상자나 슬럼프에 빠진 선수는 없다. 지난 경기에선
이정현이 극도로 부진했는데 김기윤이나 키퍼 사익스처럼 좀 더 존재감을 발휘해야 할 선수들의 반등은 돋보였다.
홈 성적도 8승 3패로 흠 잡을 데 없다.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지고 없는 동부의 골밑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문성곤의 수비력은 데이비드 사이먼이나 오세근의 부담을 줄이기에 충분하다.
동부는 시즌 첫 5연승을 달렸지만 울산 모비스와의 직전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으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단 57점에 그친 공격이 문제였다. 갈비뼈 부상을 입은 윤호영은 이 경기에도 나설 수 없는 상황.
두 외국인선수와 김주성의 부담이 더 커졌다. 김영만 감독은 지난 경기를 통해 김창모나 서민수의
가용 시간을 늘렸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도리어 공격력이 더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원정에서도 6승 6패로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부이지만 두경민에 이어 윤호영마저 없는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헐거운 동부의 벤치를 감안한다면 주전 5명만으로는 KGC의 두꺼운 로테이션을 공략하기가 어렵다.
KGC는 2연패로 약이 바짝 올랐다. 반면, 동부는 윤호영의 공백이 아쉽다.
KGC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