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의 홈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3라운드 맞대결이다. KT는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살아나고 있다.
리온 윌리엄스의 가세 이후 확실히 골밑 생산력이 좋아졌고 그 덕분에 외곽 자원들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이재도, 김우람, 박상오가 외곽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전문 슈터인 김종범도 최근 들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양 오리온과의 직전경기에선 비록 78-89로 패했지만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공격력이 좋아졌다.
KCC에 위력적인 빅맨이 없는 만큼 윌리엄스와 박상오의 활약도 기대를 걸 만하다.
맷 볼딘 역시 초반보다는 생산력이 높아졌다.
KCC는 7승 15패로 8위에 처져 있다. KT와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안드레 에밋의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팀 분위기도 다운된 상황이다.
KT를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 모두 승리했지만 당시에 비해선 KT의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리오 라이온스, 안드레 에밋 두 외국인선수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지후의 야투 감각도 훌륭하다.
하지만 주전들의 뒤를 받칠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김효범, 주태수 등 베테랑들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
송교창, 최승욱 등 젊고 운동능력 좋은 선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딱히 인상적이지 않다.
KT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여기에 KCC의 높이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리온 윌리엄스의 대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KT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