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경기 선발로 등판해 단 한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마일리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갑작스런 부상 때문에 교체한 건 아니었다. ‘좌우놀이’를 하는 로버츠 감독의 의표를 찌르기 위해서다. 그러나 다음에 올라온 투수들의 난조로 패했다. 밀워키의 불펜진은 방어율 3.75를 기록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5차전 동안 16득점에 그쳤고 타율은 2할 1푼 9리에 머물렀다. 득점권 타율은 더욱 심각하다. 득점권 기회를 못 살린다고 비난 받는 다저스의 득점권 타율보다 못한 수치. 35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기회를 살린 건 다섯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