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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네∼' NC 구창모 "양의지 사인 거부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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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네∼' NC 구창모 "양의지 사인 거부할 수도 있어" 15470027827825.jpg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자유계약선수(FA)로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튼 양의지(32)가 이적 전부터 눈여겨본 NC 투수가 있었다. 좌완 구창모(22)다. 양의지는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NC 입단식에서 "NC 투수 중에서 구창모가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것 같다. 작년에 선발로도 많이 나가면서 경기 운영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구창모는 "양의지 선배가 오신 계기로 꼭 다이노스 간판 좌완 투수로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대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와 배터리를 이루는 것은 구창모가 한 단계 성장할 기회다. 구창모는 "선배가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기분 좋다. 리드는 선배님이 하시지만, 공을 던지는 것은 저다. 선배와 호흡을 잘 맞춰서 기대에 보답하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15470027836948.jpg 구창모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양의지와 투수-타자로 만났을 때 배짱 있게 맞붙었던 기억이 있다. 구창모는 "양의지 선배께 맨날 (안타를) 맞은 것 같다. 어느 날은 괜히 직구로 해보고 싶어서 직구로 대결했는데 괜찮았다. 이후 양의지 선배가 저에게 '남자네'라고 하시더라. 그 소리를 듣고 더 직구로 해보고 싶어서 양의지 선배께 계속 직구를 던졌는데 두들겨 맞았다"고 떠올렸다. 이후 구창모는 양의지를 제압하려고 커브를 던져봤고, 양의지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구창모는 양의지에게 계속 커브를 던졌다. 양의지는 이런 구창모에게 '여자네'라고 놀렸다고 한다. 또 구창모는 커브로도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양의지와 투수-포수로서 만날 때도 배짱을 부려보겠다고 밝혔다. 일단 양의지의 절묘한 볼 배합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구창모는 "타자 형들이 그러는데, 의지 선배의 볼 배합은 읽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 제 볼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서 배합하실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만약 양의지가 보내는 사인이 자기 생각과 맞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구창모는 "일단 선배의 리드에 따르겠다. 그러나 느낌이 안 좋으면 고개를 한 번 저어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러면 또 '남자네'라고 놀리실 것 같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 15470027842639.jpg NC는 구창모가 좌완 에이스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창모도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는 욕심이 있다. 그러나 2018시즌에는 기복을 보이면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35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 구창모는 "작년 제 점수는 30점이다. 기대보다 못했다"며 "팀마다 10승 투수는 다 있는데, 저도 믿음이 가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봤을 때도 제 공이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공으로 왜 맞을까 생각하면 답답하다"면서 "그러나 다듬으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고자 한다"고 2019년에는 더 나은 시즌을 보내겠다는 희망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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