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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키언, 캠벨…'아스널 맨'의 손흥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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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아스널 공격수 케빈 캠벨이 선정한 이주의 EPL 팀, 손흥민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 올렸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6)을 향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출신 전직 간판 선수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토트넘과 레스터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직접 터뜨린 데 이어 이어 델레 알리의 쐐기골을 돕는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손흥민은 45분 세르지 오리에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그가 5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워준 크로스를 알리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손흥민의 결승골 장면은 그가 자랑하는 최대 주무기인 전매특허 왼발 중거리슛 상황이 그대로 재현돼 지켜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을 향해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왼발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꿰뚫었다. 손흥민이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10일 공개한 이주의 팀에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 외에는 이번 16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맨체스터 시티의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은골로 캉테, 다비드 루이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케파 아리사발라가, 아스널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의 주인공 루카스 토레이라 등이 '스카이 스포츠'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앞서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이자 전 토트넘 공격수 가스 크룩스(60)가 꼽은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이주의 팀을 선정한 주인공은 과거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한 케빈 캠벨(48)이다. 그는 "손흥민은 끝내 주는 골을 또 넣었고,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Son obviously scored another cracking goal and played really well)"고 설명했다.

런던에서 태어나자란 캠벨은 80년대 중후반 아스널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1군 프로 데뷔에 성공한 공격수였다. 그는 1988년 1군 데뷔 후 1995년까지 고향팀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캠벨은 아스널에서 활약한 7년간 컵대회를 포함해 228경기에 출전해 59골을 기록했다.

당시 연습생 신분으로 계약을 맺은 캠벨은 폴 머슨, 앨런 스미스 등 정상급 공격수가 포진한 아스널 공격진에서 데뷔해 이후에도 이안 라이트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쳤고, 1992/93 시즌 FA컵에 이어 1993/94 시즌에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9골을 터뜨리며 유러피언 컵 위너스 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1994/95 시즌 아스널이 데니스 베르캄프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개편한 후 팀을 떠났다. 이후 캠벨은 노팅엄 포레스트, 트라브존스포르, 에버턴, 웨스트 브롬, 카디프에서 활약한 후 200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라이벌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을 공식 석상에서 극찬한 전 아스널 선수는 대표적인 인물로만 캠벨이 티에리 앙리, 마틴 키언에 이어 세 번째다. 앙리가 지난 5월 '스카이 스포츠'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선수들과 언론이 손흥민에게 의문을 나타냈으나 나는 그가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과거 아스널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마틴 키언이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손흥민은 시야와 속도를 두루 보유하고 있다. 내가 느끼기에 손흥민에게는 아직 주목되지 않은 더 많은 재능이 있다. 그는 정말 훌륭하다(He really is a wonderful talent)"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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