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순위 삼성 67회 1위, KIA 66회 2위
2017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사자와 호랑이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경쟁이 이번에도 이어진다. 다양한 볼거리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숨어 있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한 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자리다.
10개 구단 총 97명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포지션별 황금장갑의 주인공 10명이 결정된다. 치열한 경합으로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포지션도, 확실한 후보를 꼽을 수 있는 포지션도 존재한다.
먼저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최다 경쟁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까지는 삼성이 67회로 KIA(66회)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IA가 무려 5명(양현종, 안치홍, 김선빈,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을 배출하면서 1명(강민호)에 그친 삼성을 바싹 추격했다.
올 시즌에는 KIA가 11명, 삼성이 9명을 후보로 냈지만 그 중 수상이 확실시 되는 선수는 2루수 부문 KIA 안치홍이 거의 유일하다. 나머지 후보들의 수상 가능성은 매우 불확실하다. 안치홍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는 전제 아래 삼성과 KIA는 67회로 동률이 된다.
안치홍 외에는 KIA 최형우(외야수), 삼성 이원석(3루수)의 수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외야수 부문에는 경쟁자가 워낙 즐비하고 3루수 부문 역시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SK 와이번스 최정이 버티고 있어 수상을 낙관하기 어렵다.
삼성과 KIA의 경쟁 외에 다양한 기록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이대호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대호는 1루수로 네 차례(2006, 2007, 2011, 2017), 3루수로 한 차례(2010) 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만약 이대호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한화 이글스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과 삼성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KIA 최형우와 롯데 손아섭은 외야수 부문 최다 수상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둘은 지난해까지 총 5차례 씩 황금장갑을 꼈다. 이번에 수상자가 된다면 LG 트윈스 이병규(6회)와 동률을 이룬다.
이대호와 손아섭의 경우 롯데 구단 최다 수상 신기록도 노린다. 두 선수 나란히 박정태와 함께 구단 최다인 5회 수상했다.
최다 득표, 최고 득표율 경신 여부도 관심사다. 역대 최다 득표는 2007년 외야수 부문에서 이종욱(당시 두산)이 기록한 350표. 이종욱은 397표 중 47표를 제외하고 표를 독식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 마해영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기록한 99.3%(272표 중 270표)다.
◇역대 구단 별 골든글러브 수상 횟수
SK : 13회
두산 : 41회
한화 : 30회
넥센 : 13회
KIA : 66회
삼성 : 67회
롯데 : 43회
LG : 42회
KT : 1회
NC : 6회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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