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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나 잃은 KGC인삼공사, 3R가 고비…'봄 배구'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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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KGC 인삼공사 알레나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18.11.25.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3라운드는 에이스 없이 버텨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알레나 버그스마를 잃었다. 알레나는 2세트 초반 공중에서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발을 밟으면서 큰 충격을 안고 쓰러졌다. 당시 알레나는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으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염좌로 판명됐다. 코트 복귀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알레나는 “빨리 회복해 다시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알레나 없이 3라운드를 보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전에서 알레나가 나간 후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알레나 대신 교체로 들어간 한송이는 팀에서 가장 많은 11득점을 책임지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한송이 외에 채선아, 최은지 등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당시엔 잇몸으로 버텼지만 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KGC인삼공사는 5일 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9일 한국도로공사, 12일 IBK기업은행, 16일 GS칼텍스, 25일 흥국생명을 연이어 상대한다. 당장 현대건설과의 리턴매치가 위기가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완패하긴 했지만 매 세트 접전에 가까웠다. 새로 데려온 외국인 공격수 밀라그로스 콜라(마야)가 V리그에 적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개막 후 10연패를 기록해 첫 승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상황이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이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지금의 다시 올라온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송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한송이는 팀 내 최고참이자 기둥이다. 선수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인데다, 센터와 라이트, 레프트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자원이기도 하다. 한송이는 “알레나가 없어 걱정이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건설을 잡은 것처럼 지난 여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우승 멤버들이 끈끈하게 싸우는 것도 중요하다. 공격의 무게감이나 높이는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높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면 승산이 있다. 

3라운드만 잘 버티면 알레나가 돌아온다. 결국 12월이 KGC인삼공사에겐 이번 시즌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알레나 없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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