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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 코치 롯데 떠난다 "힘든 결정이었다, 한국 그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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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옥스프링 롯데 코치(왼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크리스 옥스프링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팀을 떠난다.

 

옥스프링은 3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 SNS에 편지를 올렸다. 자필 사인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옥스프링은 내년에 팀과 함께 할 수 없음을 알렸다. 2007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은 옥스프링은 이후 롯데-KT를 거치며 KBO 통산 136경기 49승 40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롯데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특히 퓨처스 팀의 젊은 투수들 성장에 기여해왔다.

 

옥스프링은 "그동안 수많은 밤을 뒤척이고, 수없이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2019 시즌 롯데자이언츠의 코치로 함께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 이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데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느꼈다"고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나는 것도 아주 힘든 결정이다. 한국에서 가진 인연들과 문화들이 아주 그리울 것이다. 선수로서 LG에서 첫 경험, 그리고 롯데에서 얻은 두 번째 기회, KT에서의 마무리까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옥스프링의 전문.

 

그동안 수많은 밤을 뒤척이고, 수없이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2019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코치로 함께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구단은 제가 롯데에 남을 수 있게 재계약 제안을 주셨지만 저희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들로 인해 부득이하게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뜻밖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단에서 보여준 이해심과 따뜻한 격려에 많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데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느꼈습니다.

 

과거 수년간 저는 코치로서 아주 놀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우리의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더욱 떠나는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직원, 그리고 팬들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하나의 큰 가족과 같은 롯데 자이언츠의 구성원으로 지낸 하루하루들이 너무나도 그리울 것입니다.

 

또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나는 것도 아주 힘든 결정입니다. 한국에서 가진 인연들과 문화들이 아주 그리울 것입니다. 선수로서 LG에서의 첫 경험, 그리고 2013년 롯데에서 얻은 두 번째 기회, 이어 KT의 창단 시즌에 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것까지 모두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마쳤을 때, 롯데 자이언츠는 제게 코치직을 제안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다른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롯데 구단의 어린 유망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감사의 인사는 결코 이러한 글들로 충분히 표현되지 않을 것 입니다. 10년 이상 한국과 KBO 리그에서 보낸 시간은 제 인생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고,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결코 "Good-bye" 작별 인사가 아닌 "See you next time"의 의미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한국과 야구를 향한 제 애정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롯데 자이언츠 SNS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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