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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강정호·김현수…MLB 강한 인상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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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이 6개월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쳤다. 총 8명의 선수들이 한국 팬들의 새벽잠을 설치게 만들었지만 선수마다 희비는 엇갈렸다. 

▲오승환 강정호 자리 굳혔다= 올 시즌 가장 맹활약을 펼친 한국인 빅리거를 꼽자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이 있다. 오승환은 중간계투로 시작했지만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마무리로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6월 초까지만 해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는 트레버 로젠탈이었지만 로젠탈이 부진과 부상으로 흔들리자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오승환에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오승환은 7월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전 첫 세이브를 올리는 등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79⅔이닝을 소화해 55피안타에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0.92밖에 되지 않았고 9이닝당 삼진 11.64개를 기록하는 등 능력을 자랑했다. 

강정호는 21홈런을 쏘며 ‘거포 내야수’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수술 여파로 5월7일에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복귀했지만 복귀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올해 102경기에서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6경기15홈런(15개) 58타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 타자가 됐다. 9월 첫째 주에는 개인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다만 성폭행 의혹으로 고소당하고 8월말에는 어깨 부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적을 겪은 것은 아쉬웠다. 

▲김현수 이대호 기회가 아쉽다= 김현수(38·볼티모어)와 이대호(34·시애틀)은 플래툰시스템에 묶여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것이 아쉽다. 특히 김현수는 바닥에서 시작해 어렵게 자리를 잡았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이라는 극도의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을 압박한 구단에 강등 거부권을 행사하며 버텨야 했다. 하지만 조금씩 얻은 기회를 살려 어느새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데뷔 첫 해 95경기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특히 지난 9월29일 토론토전에서 9회초 대타 역전 결승 투런포로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 팀을 살린 구세주로 거듭났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빅리거로 시즌을 시작한 이대호는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도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4월9일 오클랜드와의 시즌 홈개막전에서 3경기, 5타수 만에 빅리그 첫 홈런을 쏘며 한국인 빅리거 역대 최소 타수 홈런 기록과 함께 한·미·일 모두 홈런을 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이대호는 후반기 손바닥 부상과 타격 슬럼프로 한 차례 마이너리그에 다녀왔지만,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류현진 추신수 박병호 부상에 울었다= 재기를 노렸던 류현진(29·LA 다저스)은 단 1경기 출전에 그치며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뒤 빠른 회복으로 시즌 초반 복귀까지 기대했지만 결국 통증재발로 뒷걸음질 친 류현진은 7월8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복귀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곧 다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결국 9월29일 팔꿈치 수술을 받아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빅리그 맏형 추신수(34·텍사스)는 올해 4차례나 DL에 오르는 불운 속에 48경기에 나서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다행인 것은 10월1일 빅리그에 복귀해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박병호(30·미네소타)도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시즌 초 거포로서의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강속구 공략에 실패하면서 부진에 빠졌고 결국 7월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결국 8월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한 박병호는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의 아쉬운 결과 속에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오승환 강정호 김현수 추신수 이대호 박병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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