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이적·은퇴·전향, 겨울은 새 출발의 계절

난라다리 0

[일간스포츠 안희수]

 

 

 
 


야구 선수에게 겨울은 끝이 아닌 출발을 하는 계절이다. 도전을 선택한 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다수 구단이 정규시즌 종료를 전후로 선수단을 정리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 1군에서 존재감이 있던 선수도 포함됐다. 의구심이 남는 선택, 대의를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이 공존했다.

모든 선수가 현역 연장을 원한다. 예외가 없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고 이성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구단의 배려 속에 지도자를 제시 받은 이들도 기회를 얻은 셈이다. 2018년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유독 많은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왼손으로는 역대 두 번째 100승 투수 반열에 올랐던 베테랑 투수 장원삼은 삼성과의 긴 동행을 마쳤다. 스스로 방출을 요구했다. 전 삼성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이 있는 LG행이 대두됐다. 23일 오전 LG가 공식 영입을 발표했다. 좌투 라인 보강 차원이다.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LG는 우완 베테랑 심수창도 영입했다. 지난 8월 한화에서 방출된 투수다. 2015시즌 롯데 소속으로 뛰며 기량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이듬해 한화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2017~2018시즌 존재감이 미미했고 결국 한화와의 동행을 끝냈다. LG는 친정팀이다. 동기 부여는 될 수 있다. 자질만큼은 인정받던 외야수 전민수도 KT에서 방출된 아픔을 LG에서 털어낼 기회를 얻었다. 

KT는 SK 소속이던 외야수 조용호를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도 사연이 많다. 부상에 발목 잡혀 프로 무대에 지명되지 못했고, 독립 야구단에서도 이내 방출됐다. 2014년 육성 선수로 SK에 입단했고 지난해는 1군에서 데뷔하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SK가 선수의 미래를 배려했고, 자신을 원하는 무대에서 재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신인왕 출신 배영섭은 삼성에서 방출됐지만 SK에서 새 출발을 한다.

호주 리그로 향한 선수들도 주목받고 있다. 김진우, 최준석 등 30대 중반을 넘어선 베테랑부터 KBO리그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다수 선수가 이 리그에 참가하는 한국팀 '질롱 코리아'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은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선수도 있다. 국가대표 외야수던 이종욱은 23일 발표된 2019시즌 NC의 코칭 스태프 개편 인사에서 퓨처스팀 작전/주루 코치를 맡게 됐다. 두산과 NC를 강팀으로 만든 공적이 있는 선수다. 리그 정상급 외야수였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출전이 줄어들었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40살이다. 새 출발을 선택했다. KT 내야수 박기혁과 투수 홍성용도 은퇴하고 지도자가 됐다.

행보가 결정되지 않은 스타 플레이어도 많다. KIA의 임창용 방출은 파문으로 번지기도 했다. 임창용은 현재 개인 훈련을 하며 현역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와 결별한 배영수, 박정진도 거취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