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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삼성화재’ 타이스, 세계를 누비고 돌아오다

난라다리 0

지금까지 <더스파이크>가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외인 커버스토리. 삼성화재 타이스가 그 주인공으로 나섰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돌아온 소감과 함께 3년 동안 삼성화재 소속으로 뛰게 된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로 향했다.(타이스는 23일 현재 지난 시즌 기록을 상회하는 공격력을 뿜어내고 있다. 경기당 6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로 평균 25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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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빛 송곳니, 네덜란드 타이스


지난 9월 개막한 2018 이탈리아-불가리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비록 한국 남자대표팀은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뛰지 않았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있었다. 바로 슬로베니아 대표 밋차 가스파리니와 이번 호 커버스토리 주인공인 네덜란드 타이스 덜 호스트였다.

 

대회 내내 네덜란드는 돌풍 주역으로 떠올랐다. 예선에서 브라질에 이어 프랑스까지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 타이스는 그 속에서 맘껏 기량을 발휘하며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세계 최대 배구 축제인 세계선수권에서 타이스는 고국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해 8위라는 호성적을 남기는데 한몫했다. 타이스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부딪히면서 본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유의 공격력은 월드스타가 즐비한 무대에서도 빛났다.

 

Q. 다시 한국에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소감 먼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굉장히 기쁩니다. 특히나 삼성화재로 돌아온 것이 더더욱 좋네요. 지난 2년 간 이 팀에서 정말 좋았으니까요. 우리 팀에 우선권이 없어 삼성화재로 올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는데 운 좋게도 다시 오게 됐습니다. 행복합니다.
 

Q. 세계선수권 8위, 엄청난 성과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최고의 결과였어요. 처음 대회를 임할 땐 이렇게 할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 했어요.

 

Q. 처음엔 어떤 결과를 예상했나요.
브라질, 프랑스와 한 조를 이뤄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죠.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대회가 시작되기 며칠 전 훈련할 때 감이 좋았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몸이 가볍고 잘 맞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실제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네덜란드 성적은 세계를 놀라게 했어요.
세계랭킹 25위 팀(2018년 10월 기준 네덜란드는 15위로 순위 상승했다.)이 이 정도 해낼 것이라고 예상을 못한 것이겠죠. 지난 16년 간 네덜란드는 예선 무대를 뚫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어요. 이번엔 운 좋게 올라갔는데, 우리가 보여준 것에 정말 만족하고 대회를 마쳤어요.

 

Q. 세계선수권에서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공격, 리시브, 블로킹 등 전반적으로 괜찮은 수치를 남겼죠. 팀 성적도, 제 경기력도 좋아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Q. 큰 무대를 통해 배우고 온 게 있다면요.
세계선수권은 선수들에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대회 중 하나죠. 규모 면에서 올림픽보다 크다고 할 순 없지만 올림픽은 대륙 별로 팀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강팀과 약팀이 섞여 있어요. 거기에 참가하는 팀도 적고요. 반면 세계선수권은 참가하는 24개 팀 모두가 강적들이에요. 긴 시간 그들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죠. 물론 쉽진 않았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어요.

 

Q.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뭔가요.
중국과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대회서 가장 잘했던 경기가 그 경기였어요. 그렇지만 가장 자랑스러운 건 브라질과 경기서 승리한 것이죠. 세계 최고 선수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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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계선수권에서 맞상대한 선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세계선수권에는 수없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요. 그 중 러시아의 젊은 선수, 드미트리 볼코프 선수가 기억에 남습니다. 스파이크가 좋았고 무엇보다 엄청난 공격성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죠. 물론 우리 팀과 경기할 때 너무 잘하는 바람에 안타까움도 있었지만요(네덜란드는 9월 21일 러시아에 0-3으로 패했다).

 

Q. 본인 생각에 세계 배구와 한국 배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플레이스타일에서 큰 차이가 있죠. 한국 배구는 공격수 한둘에 의존하는 반면 세계배구는 세터 한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다섯 명 모두가 공격수로 대기하는 식이에요.

 

Q. 본인에겐 어떤 게 잘 맞나요.
한국에서는 내가 많은 공격을 담당합니다. 그 덕분에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죠. 그 부분은 저랑 잘 맞아요. 반면 세계무대는 다른 공격수들과 분담하니 부담이 적죠. 이곳과 같은 시스템이었더라면 제가 세계선수권에서 그 정도로 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둘 다 장단점이 있다고 봐요.

 

Q. 그런 활약을 보고 신진식 감독께서 “왜 저기서 저렇게 잘해”라며 농담도 했어요.
(일동 웃음) 오 그랬군요. 사실 그 부분이 운동선수 입장에선 가장 어려운 문제죠. 소속팀은 돈을 주는 곳이고 국가대표는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에요. 그 성격이 달라 어느 하나 쉽게 생각할 수 없죠. 어디서든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게 마음입니다. 국가대표 기간에는 국가대표 감독님과, 소속팀에 돌아와서는 팀 감독님과 열심히 해야겠죠.

 

Q. 신진식 감독이 돌아온 뒤 가장 먼저 한 말이 뭔가요.
좋은 질문이네요. (고민 끝에) 서브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세계선수권 지내면서 서브가 좋아졌다고 칭찬하셨죠.


Q. 확실히 세계선수권에서 서브하는 장면을 보니 좋아진 것이 보였어요.
서브는 ‘느낌’인 것 같아요. 모든 선수들이 매 경기, 매 순간 다 다른 서브를 때려요. 느낌이 안 좋으면 한 번도 안 들어갈 때가 있는 반면 좋을 경우엔 계속 들어가죠. 훈련을 통해 좋은 느낌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세계선수권에서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서브가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어요.
개인적으로 서브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팀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점이죠. 감독께서도 늘 ‘편하게 서브 때려라’라고 해서 편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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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년 째, 이제는 한국 무대 베테랑


타이스가 세계선수권에 매진하고 있을 동안, 소속팀 삼성화재는 제천·KAL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송희채가 합류하고 주전세터가 김형진으로 바뀌는 등 타이스가 잠시 빠진 동안 삼성화재엔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다.

 

Q. 타이스 선수가 세계선수권을 치르는 동안 한국에서는 삼성화재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SNS나 인터넷으로 소식을 챙겨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들려오는 승리 소식에 기뻤죠. 특히 준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1로 이긴 걸 보고는 “아니, 어떻게 현대캐피탈을 이긴 거야?”라고 혼자 소리 질렀죠.

 

Q. 우승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나요.
물론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컵 대회와 세계선수권을 비교할 순 없죠. 세계선수권은 4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큰 대회잖아요. 큰 아쉬움은 없었어요. 사실 국가대표 일정 때문에 지난 3년 간 제대로 컵 대회를 치른 적이 없네요.

 

Q. 우승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놀라고 기쁜 마음에 선수들에 SNS메시지를 마구 보냈어요. 무슨 일이냐고 하면서요.

 

Q. 누구한테 보냈는지요.
박철우, 송희채, 김형진한테 보낸 게 기억나네요. 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에게 많이 보냈어요.

 

Q. 송희채 선수의 합류는 지난 시즌 큰 변화 중 하나였어요.
송희채는 정말 완벽한 선수(complete player)예요. 공격도, 수비도 잘 해내는 선수죠. 그가 우리 팀에 온 건 큰 힘이에요. 물론 비시즌 동안 김규민, 부용찬같은 좋은 선수들이 팀을 나간 건 아쉬움이지만요. 한국 시스템 상 생긴 일이니 어쩔 수 없죠.

 

Q. 김형진 주전 세터도 바뀐 부분이죠.
매년 세터가 변했네요. 제가 온 첫 해에는 유광우(우리카드) 선수가, 다음 해에는 황동일, 이어 김형진 선수까지 말이죠. 선수가 바뀌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진은 지난 시즌 함께 해 본 경험도 있고요. 황동일과 김형진은 성향이 다른 세터죠. 김형진이 조금 낮고 빠른 반면 황동일은 높이와 경험이 뛰어나요. 우리 팀은 누가 선발 세터라고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두 세터 모두 제1세터(First Setter)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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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팀에 3년째 있으니 새 선수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새 선수들을 보는 건 언제나 즐겁죠. 변화가 많아지면서 다이내믹해지니까요. 네덜란드에서는 새 선수들이 오는 걸 ‘Fresh Blood(새로운 피를 수혈하다)’라고 표현해요.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Q. 20대 중후반, 운동선수에겐 전성기 나이인데요. 이를 삼성화재서 보내고 있어요.
관리만 잘 하면 31살까지도 전성기로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점점 육체적으로 완성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좋은 몸 상태를 이어가려고 관리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3년간 바라본 삼성화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팀워크(Teamwork). 오랜 시간 팀이 함께 하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훈련 뿐 아니라 모든 생활을 함께 해요. 잠을 자는 것도, 휴식도 한 공간에서 하니까요. 이전에 선수생활을 하면서 본 적 없으니까요.

 

Q. 네덜란드, 이탈리아 리그를 거쳐 한국에 왔는데요,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네덜란드는 어린 시절을 보냈죠. 뛰면서 ‘오래 있고 싶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반면 그 후 뛴 이탈리아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배구리그라고 생각해요. 5년 간 있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죠. 스타일이 많이 달라요. 아까 말한 세계적인 배구 스타일과 이탈리아 배구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Q. 생활적인 면을 비교해보면요.
한국은 모든 것이 조직화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네덜란드도 그렇지만 대중교통 등 공공시설이 참 잘 돼 있어요. 반면 이탈리아는 급여 관련해서 늦게 들어오는 문제가 종종 있었어요. 한국은 그렇지 않아요. 정해진 시간에 계좌를 확인해보면 돈이 들어와 있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들어와 있곤 하죠.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데 사무국에서 ‘돈 들어왔으니 확인하세요’라고 하면 놀라고 그래요(웃음).

 

Q. 반면 한국 생활에서 가장 불편한건 뭔가요.
아무래도 시간대가 유럽과 다른 것이 큰 것 같아요. 시차 문제죠.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워요. 그렇지만 그 문제를 극복하지 못 했으면 한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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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팬들은 한국 생활 원동력

 

오랜 타지 생활. 네덜란드인 타이스에게 가족과 여자친구는 어떤 의미일까. 자주 볼 수 없어 그리운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타이스가 한국에서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 팬들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삼성화재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는 각오까지 함께 했다.

 

Q. 오랜 타지 생활을 했는데 가족들이 그립진 않나요.
운 좋게도 가족들이 배구를 참 좋아해요. 그래서 자주 한국에 오죠. 이번 주에도 가족들이 와서 제 경기를 볼 예정이에요. 가족들은 시간이 될 때마다 한국에 오려고 노력하죠. 참 고마워요. 이번에 왔다가 일주일 뒤 떠나지만 아마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시 올 것 같아요. 가족들이 자주 와주고 관심 가져주는 덕분에 힘을 내서 참아내는 것 같습니다.

 

Q. 여자친구가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어요.
지난 4년 동안 제 해외생활을 함께 해줬어요. 2년은 이탈리아, 그 뒤 2년은 한국에서 말이죠. 그런에 올해부터는 떨어져 있을 예정이에요. 새로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요. 나중에 하는 것보다는 어릴 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결정했어요. 물론 함께 하면 가장 좋지만 그래도 자주 와 줘서 외롭진 않아요.

 

Q. 팀에 유부남이 많아요. 결혼 생각이 들진 않나요.
정말 많이 듣는 말이에요. 다들 제게 ‘결혼은 언제 해’라고 묻죠. 그런 점은 문화가 다른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결혼을 다소 일찍 하는 것 같아요. 저와 여자친구는 상황을 볼 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 것이 좋진 않아요. 멀리 떨어져 있고 하니 아이를 키우기에 좋지 않으니까요. 신진식 감독께서도 정말 자주 물어보는 말이에요(웃음).

 

Q. 감독님이 뭐라고 묻던가요.
작년에 숙소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으면 꼭 ‘결혼 빨리 해. 언제 할거야?’라고 물어봤죠. 그렇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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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미생활도 궁금해요.
자유시간에는 주로 가족들과 연락하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영화,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죠. 하루 쉬는 날이면 서울에 자주 가요.

 

Q. 인상 깊었던 곳이 있나요.
서울은 참 신기해요. 장소마다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어요. 어느 곳은 굉장히 여유로운 반면 어떤 곳은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죠. 롯데타워에 올라가면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반면 이태원은 건물이 예쁘고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가는 편이에요.

 

Q. 한국 생활이 오래된 만큼 기억에 남는 팬들이 있을 것 같아요.
한국 팬들은 정말 최고예요. 경기에 지고 있어도, 성적이 좋지 않아도 끝까지 응원해주니까요. 열광적인 분위기에 덩달아 힘이 나죠. 선물도 많이 줘요. 샤워 젤, 포토북 등등. 많은 것을 받았어요. 그 모든 것이 제겐 추억이 되죠. 선물은 꼭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 팬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경기가 끝난 뒤 200여 명 정도가 내 이름을 외치며 환호해줘요. 많은 사람들이 사인 요청을 하는데 전혀 지루하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한 명씩 만나는 그 순간이 너무 즐거워요. 가능한 사인도 다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려 노력하죠. 그래서 기억에 남는 팬 한 명만 꼽기가 어려워요. 다들 소중하니까요.

 

Q. 팬들을 향한 애정이 각별하네요.
한국에서 뛰는 것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죠. 이전 무대에서도 이렇게 뜨거운 팬들을 만난 적은 없어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세 번째 시즌. 또 다시 삼성화재에서 함께합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정말 기뻐요. 삼성화재 배구 스타일이 제겐 딱 맞으니까요. 2년간 절 응원해준 팬들과 또 함께하게 된 것도 행복합니다.

 

Q. 꽤 지난 이야기지만 드래프트에서 불안함은 없었나요.
선수는 30여 명 정도 있었고 자리는 여섯 개 뿐이었죠(KB손해보험이 알렉스와 재계약을 결정했기 때문). 뭐 그게 운동선수의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삼성화재로 오게 됐네요.

 

Q. 다시 삼성화재로 오면서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이전에 한국에 처음 올 때부터 목표는 챔피언이었어요. 운동선수로서 늘 챔피언이 목표죠. 개인이 아무리 잘 하더라도 결국 사람들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을, 그리고 그 팀 선수들을 기억하는 법이에요. 지난 2년 동안은 우승하지 못 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시즌까지도 우승에 도전하겠어요. 우승으로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매번 환호를 받을 때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들과 더 오래 함께하며 배구를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타이스 Thijs Ter Horst   
생년월일  1991. 9. 18 
신장/체중  205cm/95kg 
포지션  윙스파이커

 


글/ 이광준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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