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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인천 마지막 등판? 켈리, PS 잔혹사 끊어낼까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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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30)는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선수였다. 한국에서 4년을 뛰며 정이 많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밝은 성격으로 신임을 독차지했다.

켈리는 4년간 119경기에서 729⅔이닝을 던지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을 냈다. 4년으로 기록을 좁히자면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다. 지난해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최고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 성적이 다소 처지기는 했으나 후반기 반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점차 성장하는 외국인 선수로 SK 마운드의 든든한 보루였다.

그런 켈리는 어쩌면, 7일 등판이 홈팬들 앞에서 갖는 마지막 등판일 수도 있다. 켈리는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관심을 갖는 팀들이 제법 있다. 올 시즌 MLB 구단 스카우트들이 대거 켈리의 등판을 지켜봤다. 본 팀보다 안 본 팀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였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이 끝난 뒤 MLB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 금액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보다는 MLB 보장 계약 가능성에 좀 더 가깝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SK도 켈리가 지금까지 팀에 공헌한 것을 감안, MLB 진출을 추진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켈리는 7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다. 이날 정상적인 선발 등판을 소화할 경우 홈에서 열리는 4·5차전은 당연히 등판이 어렵다. 시리즈가 7차전 정도까지는 가야 다시 한 번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인천에서는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있고, 시리즈 양상에 따라 이날 경기가 SK 유니폼을 입고 가지는 마지막 투구일 수도 있는 셈이다. 물론 MLB에 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나 적어도 현 시점에서 볼 때는 이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켈리는 MLB 진출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는 팀을 위해 최선의 투구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 약했던 기억도 지워야 한다. 팀은 물론 개인의 자존심이 달린 3차전 투구다.

사실 켈리는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그렇게 많지도, 좋지도 않다. 2015년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김광현에 이어 구원 등판했지만 3이닝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2017년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았으나 2⅓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SK의 지난해 가을은 켈리가 무너지면서 끝났다.

올해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2차전 선발로 나갔으나 4이닝 동안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는데 갑작스러운 손 저림 증상으로 불가피하게 강판됐다. 선발의 임무를 다하지는 못했다. 5차전에서는 7회 구원 등판했으나 8회 실점했고, 9회에는 수비 지원까지 받지 못하며 동점의 빌미를 남겼다. 수비 문제가 도드라졌으나 켈리의 투구 내용이 그렇게 좋지 못한 것은 분명했다.

이제 한국시리즈 첫 등판을 앞둔 켈리다. 일단 긍정적인 데이터가 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한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성적이 좋았다. 상대팀으로 보자면 NC(2.84)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두산전에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다. 여기에 홈 17경기에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2.79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홈+두산’이라는, 적어도 기록만 놓고 볼 때는 좋은 대진이 만들어진 셈이다. 켈리의 3차전 투구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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