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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듯 말듯 윤곽 나오는, 두산의 ‘KS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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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가 지난 30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이제 준비 과정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큰 싸움에 쓸 무기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9월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긴 시간을 기다려온 두산은 이번주 잠실구장에서 실전훈련을 이어가며 우승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야수진 구성은 정규시즌 주전 라인업에서 달라질 게 없어 보인다. 여기에 몇 가지 선택이 필요했던 투수 운용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1차전 선발로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등판이 확실시되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29일 75구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면서 최종 실전 점검을 마쳤다. 한국시리즈 잠실 1차전까지 정확히 닷새간 쉴 수 있다. 린드블럼은 “등판 날짜를 알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2차전은 올시즌 18승(3패)의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 등판을 예약했다. 후랭코프는 지난 30일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로 나서 최고구속 149㎞를 찍으며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후랭코프 역시 오는 5일 잠실 2차전까지는 닷새간 휴식이 가능하다.

이동일을 지나 진행되는 7일 원정 3차전에는 토종 에이스인 이용찬의 등판이 유력하다. 이용찬은 올시즌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리그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 투수가 됐다. 이용찬 역시 날짜에 맞춰 11월1일 실전 피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두산 수석 겸 투수코치는 “주력 선발투수들이 모두 페이스가 좋다. 준비를 잘 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궁금한 것은 역시 두산의 4차전 선발이다. 선발 후보군에는 우완 이영하와 좌완 유희관 등 두 카드가 있다. 단기전에서 흔히 풀어가는 ‘1+1 전술’로 이들을 쓸 수도 있다. 이는 시리즈 초반 양상과 한국시리즈 상대에 따라 달라질 대목으로 보인다.

다만 SK를 상대로는 이영하가 그간 강세를 보인 점을 벤치에서 감안할 수도 있다. 이영하는 올해 SK전에서는 3경기에 등판, 2승무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두 투수가 비슷한 이력을 남긴 가운데 유희관이 1승(6이닝 2실점)으로 경쟁력을 보이기도 했다.

불펜에서는 좌완 장원준 활용법이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까지 두산 선발진의 축이던 장원준은 올해 3승(9패)에 그칠 만큼 흔들렸지만, 한국시리즈 준비 과정에서는 공의 회전수가 다시 늘어나는 등 지난 모습을 찾아가는 피칭을 했다. 장원준은 지난 30일 자체 평가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2이닝을 던지며 삼진 1개 포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박치국 등 젊음의 듀오가 지키는 불펜 걱정을 크게 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미야자키 실전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김강률의 공백을 김승회와 이현승 등으로 메우려는 전략을 짜는 가운데 장원준 카드에 대한 믿음도 보이고 있다.

 

안승호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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