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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한국시리즈… 매진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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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들어찬 인천SK행복드림구장 전경.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 속에 치러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계기로 야구 붐이 크게 일어난 이후 한국시리즈 때마다 관중석은 말 그대로 ‘발 딛을 틈 없이’ 들어찼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매진 기록이 이어질 수 있을까. 강추위가 예상되는 11월에 전경기가 치러진다는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시즌 동안 치러진 한국시리즈 경기는 총 54경기. 이 경기들 중 관중들이 가득 들어차지 않은 경기는 2경기가 있다. 바로 넥센과 삼성이 맞붙은 2014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5·6차전이다. 5차전의 경우 잠실구장의 최대 수용인원(2만5000명)보다 2000명 가까이 적은 2만3257명이 입장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4연패에 도전하는 경기였지만 팬덤이 큰 편이 아니라는 점, 상대팀 넥센도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지만 역시 팬덤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 여기에 중립경기라는 점이 관중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추운 날씨도 관중 감소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1982년 원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는 총 35번 치러졌다. 이 중 11월에 1차전이 열린 것은 단 2번. 2002년과 2014년이었다. 2014년 한국시리즈는 1차전이 11월4일에야 열렸고 삼성이 우승을 확정한 시리즈 최종전은 11일 끝났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한국시리즈는 2004년 현대-삼성(총 9경기) 대결이었만, 가장 늦게 끝난 시리즈는 2014년이었다. 그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 영향이 컸다.

올해 한국시리즈도 지난 8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둔 탓에 다음달 4일 잠실에서 1차전이 열린다. 11월에 시작하는 한국시리즈로는 역대 세번째다. 강추위가 예상된다. 30일 서울에 첫 얼음이 관측됐을 정도다. 한국시리즈가 시작되는 주말 쯤에는 때이른 추위가 다소 누그러진다는 예보가 있다. 하지만 날씨가 점점 변덕스러워지고 예측하기도 어려워지고 있어 강추위 속에 경기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추위는 한국시리즈 흥행에 호재는 아니다. 주말 오후 2시 경기로 치러진 올해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봐도 그렇다. 넥센-SK라는 매치업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이 끊겼다. 2차전의 경우 경기 중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와 함께 아침부터 비바람이 치면서 입장권 현장 판매분을 구입할 엄두도 못낸 팬들이 많아졌다.

물론 흥행 성적이 좋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은 10년 연속 홈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팀이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다른 팀보다 떨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무릎꿇었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올해 맞이했다. 강추위와 변덕스런 날씨보다 우승에 대한 팬들의 염원이 더 크다면 올해 한국시리즈도 만원 관중이 함께하는 성대한 축제가 될 수 있다.

 



윤승민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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