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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운영 비판’ 위기의 로버츠, 2년 연속 WS에도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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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언론과 팬들의 비판이 집중되는 가운데 다저스가 재계약 옵션을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과 25일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모두 졌다. 1차전은 4-8, 2차전은 2-4로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팀이 가지고 있는 힘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평가인데,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그 중심에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2차전에서도 패하자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은 극에 달했다. 로버츠 감독이 너무 데이터 위주의 야구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의 1·2차전 선발이 모두 좌완(크리스 세일·데이빗 프라이스)인 것을 고려해 극단적인 우타 라인업을 짰다 실패를 맛봤다. 컬럼니스트 C.J 니코스키는 “프라이스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인데, 올해 프라이스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우타자보다 좌타자를 상대로 했을 때 더 높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투수 교체도 성공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대타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등장했을 때 페드로 바에스가 아닌 좌완 알렉스 우드를 밀어붙이다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매드슨을 넣었다가 3점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매드슨은 1차전에서도 위기 상황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왔지만 실패했다. 언론들은 “매드슨이 아니라 다른 선수여야 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다저스는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3차전에 임한다. 월드시리즈에서 첫 두 판을 잡은 최근의 11팀 중, 10팀이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기록도 있다. 지난해 휴스턴에 밀려 월드시리즈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다저스로서는 2년 연속 지구 챔피언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의 거취도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로 3년 계약기간이 끝나지만, 구단은 2019년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옵션의 보장 금액은 약 110만 달러 정도로 비싸지 않은 금액이다. 논란은 있었지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감독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감독과 결별하는 경우는 분명 이례적이다. 하지만 최근 2경기로 모든 평가가 다시 바뀌고 있다.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경질로 봐도 무방하다. 

다저스는 더 이상 지구 우승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다. 팀 연봉 구조만 놓고 보면 ‘당연히’ 지구 우승을 해야 할 수준이다. 모든 것은 1988년 이후 아직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에 맞춰져 있다. 로버츠 감독의 성과는 혁혁하지만, 다저스가 엎드려 절을 해야 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로버츠 감독의 ‘큰 경기’ 불안감은 재계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데이터를 신뢰하는 것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단기전에서 유능한 감독만이 가질 수 있는 어떠한 ‘감’이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로버츠 감독이 3차전부터는 이런 비판과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렇지 않다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가고도 재계약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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