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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마일 포심과 커브' 뷸러 vs 보스턴 타선의 관전포인트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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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의 올 시즌 명운이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인 워커 뷸러에 달렸다. 과연 뷸러는 보스턴 타선과의 결투를 이겨낼 준비가 돼 있을까.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이 모두 무너지며 2패에 몰린 다저스는 신인 워커 뷸러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MLB.com은 이에 다저스의 올 시즌 운명이 걸린 3차전 선발 뷸러가 가진 무기와 보스턴 타선이 갖고 있는 강점을 '스탯캐스트'로 분석해 "보스턴 타선이 뷸러를 공략할 준비가 돼 있는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뷸러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16⅔이닝 동안 2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성적이 신통치 않았지만 뷸러의 속구와 커브 조합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뷸러의 정규시즌 포심의 평균 구속은 96.1마일이다. 500개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170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7명이 평균 96마일 이상의 포심을 구사했고 뷸러는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뷸러의 평균 구속은 97.2마일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MLB.com은 "보스턴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높은 구속의 패스트볼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친 타선"이라고 전했다.

'스탯캐스트'의 xwOBA(기대 가중 출루율·expected weighted on average)를 기반으로 보스턴 타선의 패스트볼 대처 능력을 설명했다. xwOBA는 타자들이 만들어내는 공격 생산력과 기대 득점을 타구 속도와 발사각과 볼넷, 삼진 등을 포함해 설명하는 스탯이다. 기록은 출루율 스케일로 산출된다. 그리고 보스턴은 올해 96마일 이상 포심을 대상으로 0.360의 성적을 남겼다. 리그 평균이 0.302를 상회하고 뷸러가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했던 애틀랜타(0.292), 밀워키(0.287)보다 뛰어나다. J.D. 마르티네스는 xwOBA 0.484로 리그에서 포심을 가장 잘 대처한 타자였고, 무키 베츠 역시 0.372를 기록했다. 

또한 보스턴은 96마일 이상 포심에 가장 적은 헛스윙 비율을 기록한 팀이었다. 정규시즌 18.7%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비율을 기록했다. 뷸러의 기록과 상충되는 부분인데 뷸러는 정규시즌 151삼진 중 88개를 포심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포스트시즌 22삼진 가운데 포심 결정구는 16개였다. 75%에 가까운 비율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보스턴 타선은 성향이 바뀌지 않고 있다. 96마일 이상 포심에 0.403의 xwOBA를 기록하고 있고, 20.3%의 헛스윙 비율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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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속만큼 최근 중요해진 것이 공의 회전수다. MLB.com은 "높은 회전수의 포심은 타자들이 상대하기 힘들어하고, 더 많은 스윙 미스와 평범한 플라이 등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뷸러는 빠른 구속에 높은 회전수까지 동반된 포심을 뿌린다. 뷸러의 포심 평균 회전수 2414rpm은 500개 이상의 포심을 던진 선발 투수 113명 가운데 11번째로 높은 회전수다. 리그 평균인 2263rpm을 상회한다.

그러나 보스턴 타선은 높은 회전수의 공에도 대처가 강한 팀이라는 게 MLB.com의 설명이고 뷸러에겐 고민이다. 보스턴은 96마일 이상 회전수 2400rpm 이상을 기록한 포심을 상대로 정규시즌 xwOBA 0.353을 마크했다. 가장 높은 기록이다. 같은 기준으로 헛스윙 비율 역시 24.5%로 리그에서 7번째로 낮은 수치. 포스트시즌에서도 24.3%에 그치고 있다. 

MLB.com은 "모든 부분에서 뷸러에게 매치업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보스턴 타자들을 공략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해답으로 제시한 것은 역시 뷸러의 주무기 중 하나인 커브였다. 

뷸러의 커브 회전수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평균 회전수는 2756rpm이고 리그 평균 커브 회전수인 2492rpm을 뛰어넘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800rpm이상을 기록 중인 뷸러의 커브이고, 많은 회전수의 커브는 더 많은 움직임과 투수에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만든다. 

MLB.com은 "보스턴 타선의 공격력에 구멍은 많지 않다. 패스트볼, 브레이킹볼, 오프스피드 피치 등 모든 구종을 대상으로 최고의 타격을 한다"면서도 "보스턴은 뷸러가 가진 것과 같은 회전수가 높은 커브에 약간의 취약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xwOBA를 기준으로 보스턴 타선은 2700rpm이상의 커브를 맞이해 0.258의 기록을 마크했다. 리그에서 6위에 해당하는 성적. 하지만 다른 구종들처럼 완전히 맞히지 못했고, 평소와는 달랐다. 2700rpm 이상의 커브의 헛스윙 비율 역시 34.9%로 리그 17위였고, 같은 회전수의 커브볼이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빠졌을 때 헛스윙 비율은 30.7%였다. 리그 21위에 해당한다. 포심 상대 기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로 보스턴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상대한 휴스턴 투수진에는 뷸러와 같은 빠른공과 커브 조합의 투수들이 즐비하다.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찰리 모든,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 라이언 프레슬리 등이 대표주자. 그러나 이들을 상대로 보스턴 타자들은 효과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커브로 결정구로 삼은 첫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적응한 뒤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베츠가 2타수 무안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스티브 피어스가 3타수 무안타, 앤드류 베닌텐디가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모두 2700rpm 이상의 커브에 당했다는 것.

MLB.com은 "월드시리즈에서 뷸러에게 이 기록은 최소한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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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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