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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0분 훈련의 비밀, "쌍코피 날 것 같다"는 최태웅 감독의 디테일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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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훈련에는 '마지막 30분'의 비밀이 숨어있다. 최태웅 감독(42)이 4년 전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실시해왔다. 최 감독은 "대부분 훈련이 일정하게 시작해서 일정하게 끝난다. 그런데 30분이 남았을 때부터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 부상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훈련 중 마지막 30분을 실전에서 세트, 매 경기, 라운드, 리그 후반이라고 여기며 '집중력을 더 끌어올리자'는 의미에서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면서 '마지막 30분'의 소중함을 더 느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에 후회를 많이 했다. 마지막에 가서 허무했던 부분이 있었다. 실수를 줄이자는 의미에서 코칭스태프도 훈련 중 신경을 더 많이 쓴다"고 전했다.

막판 집중력 강화 훈련의 효과는 지난 20일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클래식 매치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24-19로 앞선 시점부터 24점에 묶였다. 삼성화재에 맹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최 감독은 마지막 남은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뇌리에서 살짝 잊혀진 '훈련 중 마지막 30분' 얘기를 꺼냈다. "내가 얘기했던 게 훈련 때 나오는거야. 세트별 마지막, 경기별 마지막, 리그별 마지막, 그걸 남아서 30분 동안 하는거야. 지금 집중력을 생각하면서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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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불만은 '제로'다. 최 감독은 "이미 문화가 잘 잡혀있다. 주장 성민이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유계약(FA)를 통해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전광인과 외국인 공격수 파다르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군소리 없이 '마지막 30분'을 버텨내고 있다. 최 감독은 "사실 지난 5주 동안 전광인과 파다르에게 1주일에 네 차례씩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을 시켰다. 그래서 몸이 무거워져 연습경기 때 부작용도 나타났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팀 스타일 파악이 오래 걸릴까봐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26일 OK저축은행전 이후에는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훈련량을 조절해줄 수밖에 없다. 잘 참아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 감독은 개막전 승리 포함 2연승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불안요소가 많단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컨디션 유지, 백업자원들의 활용과 조합을 구상해야 한다. 특히 대한항공의 완성도가 절정에 다다른 것처럼 보인다.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다. 만반의 대비를 하기 위해 '쌍코피'가 터질 지경"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파다르의 서브 범실이 줄었다. 또 신인 이원중이 (이)승원이가 흔들릴 때 투입돼 분위기를 전환시켜줬다. 공격력이 살아난 요스바니가 버티는 OK저축은행전이 1라운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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