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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1차전 선발은 커쇼…류현진은 3차전 선발?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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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이다. LA 다저스가 지난 9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애틀랜타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이 확정된 NLCS 1차전 선발로 류현진(31)의 이름이 거론됐다. 1년전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만큼 올 시즌 부상 복귀 후 류현진이 만든 성과가 대단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난 8월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후반기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88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여기에 지난 5일 NLDS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3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첨병 역할까지 했다. 결국, 다저스의 상징적 존재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와 나란히 NLCS 1차전 선발 물망에 오르기에 이르렀다. 올해 후반기 류현진이 커쇼 이상의 강력함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두 시리즈 연속 1차전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엠엘비닷컴은 10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클레이턴 커쇼가 1차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애틀랜타와 NLDS 5차전을 치르게 되면 커쇼를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쇼가 지난 6일 2차전에서 8이닝 2안타 대활약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털어낸만큼 에이스를 한번 더 믿어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믿음은 1차전 선발 내정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대신 류현진은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 3차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의 류현진이 리그 최고 수준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9번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1.15의 압도적 성적을 올렸다. 이닝당 약 0.8개의 안타를 맞는 동안 이닝당 삼진은 1개를 넘었고, 9경기 동안 볼넷을 3개, 피홈런을 3개밖에 허용하지 않는 등 세부 지표도 완벽했다. 류현진은 통산 성적에서도 홈경기 평균 자책점 2.85로 원정(3.56)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의 류현진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선 류현진’이라는 확실한 승리카드를 다저스가 포기할 이유가 없다. 류현진 대신 2차전은 신인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24)가 나설 것이 유력하다.

다만, 긴 등판으로 인한 경기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망대로 16일 3차전에 선발로 발표된다면 NLDS 1차전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위보다 뛰어난 투구감각으로 승부하는 류현진이기에 이는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 실제로 류현진의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시 통산 평균자책점은 2.78로 4일 휴식(3.25), 5일 휴식(3.49)때보다 월등하다. 충분한 휴식이 오히려 류현진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한편, 10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를 4-3으로 제압하고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4일부터 열리는 ALCS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서필웅 기자 

기사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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