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호날두 성폭행 사건, 증거 사라지지 않았다"

 

 

 

 

[엠스플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조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의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대변인은 당시 사건의 진술과 증거가 사라졌다는 보도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독일 '슈피겔'은 2009년 호날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캐서린 마요르가라는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마요르가에게 이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37만 5,000달러(약 4억 원)의 합의금을 건넸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즉시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며 변호인단을 꾸렸다. '슈피겔'은 "2009년 경찰과 진술했던 내용이 분실됐다. 피해자가 입었던 속옷도 없어졌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하며 사건은 새 형국을 맞는 듯 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매체 '옵서바도르'는 10월 10일 "호날두 사건에 대한 증거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라스베이거스 경찰 대변인의 발언을 옮겼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대변인 자신토 리베라는 "증거는 2009년 우리가 수집한 것과 동일하고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슈피겔'의 보도를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이 사건의 세부적인 조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호날두 측과 언제 이야기를 나눌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동시에 리베라 대변인은 현재 호날두는 어떠한 혐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변인은 아직까지 사건은 정보 수집 단계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도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