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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대 구축 선언한 벤투, 기성용-정우영 '뼈대' 재신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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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기둥 기성용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하지만 베이스를 갖춰놓고 변화를 꾀해야한다. 대표팀은 함께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토대, 베이스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토대가 단단해야 나중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나흘 뒤인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의 복병 파나마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일 25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10월 2연전의 지향점을 이야기했는데 큰 방향성은 팀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것이었다. 가깝게는 내년 1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 대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고 궁극적으로는 2020 카타르 월드컵까지 긴 여정을 위한 골격을 갖추겠다는 의지였다. 

두 번째 소집이 시작된 지난 8일에도 같은 맥락의 소신을 전했다. 파주NFC에서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분명 세계적인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도 우리의 색깔, 우리의 스타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팀을 만드는 게 이번 소집의 목표"라는 뜻을 전했다. 여러모로 '틀'을 잡겠다는 소신인데, 그런 측면에서 중앙MF 조합이 관심을 끈다. 

지난 9월 2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비슷한 전형을 꺼내들었다. 2명의 수비형MF를 배치하고 그 위에 공격진을 꾸렸는데 보기에 따라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으로 해석할 수 있는 전형이었다. 

전체적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 2명의 중앙MF가 축이었는데, 벤투 감독은 2경기 모두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 조합을 택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기성용이 전반전만 뛰고 교체아웃 된 뒤 후반 들어 장현수-정우영 조합으로 바뀌었다. 칠레전에서는 후반 29분 정우영 대신 황인범이 들어와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는 변화가 가해졌다. 그러나 출발은 공히 기성용-정우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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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다시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지킬 수 있을까. © News1 성동훈 기자

 


기성용-정우영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근래 대표팀이 가장 믿고 가동시킨 중앙MF 조합인데 벤투 감독도 자신의 데뷔 무대 때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두 선수는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기성용은 베테랑답게 노련한 완급 조절 능력을 보여줬고 특히 칠레전에서는 아르투로 비달이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버티는 상대 미드필더진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정우영 역시 특유의 활동량으로 궂은일을 도맡았다. 동시에 정확한 킥 능력을 앞세워 벤투가 중시하는 빌드업 과정의 시발점 역할도 충실히 소화했다. 

당시는 선수 파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변화를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두 선수에게 뼈대 임무를 맡겼을 공산도 있다. 그러나 10월은 두 번째 소집이고, 이번에는 파악을 마친 후 판단에 근거해 선수를 선발한다는 측면에서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기성용-정우영 콤비가 또 다시 가동된다면 '토대의 토대'로 낙점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훈련과정을 통해 새로운 조합이 투입될 여지도 충분하다. 중앙MF 조합의 성향에 따라 공격진 면면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더더욱 흥미를 끄는 관전 포인트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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