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클럽 비야레알 코치들이 한국 찾는 이유는?

(베스트 일레븐)

스페인 라 리가 클럽 비야레알의 코치들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비야레알이 한국 성인과 유소년을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비야레알의 국내 공식 파트너인 ‘스포츠윈도우’에 따르면, 클럽 공개 테스트에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는 한국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특별하게 코치들이 파견된다고 한다. 테스트 현장을 찾을 코치는 총 세 명이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비야레알 코치 중 한 명인 하노 사나우하는 UEFA-PRO 자격을 보유한 지도자다. 비야레알을 위해 17시즌을 일했고, 전 연령의 선수를 육성했던 경험이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나머지 코치들 역시 현재 비야레알에서 유소년팀 및 성인팀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스포츠윈도우는 비야레알 스카우트였던 코치가 직접 한국을 찾는다는 건, 클럽이 이번 공개 테스트를 대단히 진중한 태도로 여긴다는 것을 방증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성효경 스포츠윈도우 대표는 “비야레알은 현재 클럽 소속인 안준혁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고, 이승우나 이강인 같은 잠재성이 뛰어난 한국 선수들도 좋게 본다. 그래서 유망한 한국 선수들을 데려가기 위해 UEFA 자격증을 가진 코치까지 파견하는 것이다. 이번 테스트가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비야레알 코치진의 한국 방문 의의를 설명했다. 

유소년 선수들은 오는 11월 3일과 4일 강화에서, 프로 선수들은 11월 10일과 11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공개 테스트를 치른다. 여기서 선발된 선수들은 항공권 및 스페인 현지 체류비 등 모든 경비를 제공받으며 비야레알 훈련장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는다. 입단과 연결되는 최종 테스트는 스페인에서 받는다. 

공개 테스트 접수 기한은 부문별로 다르다. 유소년은 10월 15일, 프로는 10월 3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윈도우 홈페이지(www.sportswindow.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조남기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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