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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그가 홈런2위임에도 돋보이는 이유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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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역시 베테랑답다.”

세 시즌 만에 돌아왔지만 방망이는 녹슬지 않았다. 박병호(32·넥센)가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꾸려나가고 있다. 주특기인 홈런을 비롯해 뛰어난 타격감으로 26일 현재, 황금기였던 2015년을 뛰어넘는 커리어하이 타율(0.344)을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팔방미인이다.

홈런 생산 능력은 여전했다. 박병호는 40홈런을 때려내며 해당 부문 2위다. 또 KBO리그 최초 세 시즌 연속 40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엔 소강상태지만 지난 주까지만 해도 홈런 1위인 김재환(두산)에 1개 차까지 쫓아간 바 있다. 아직은 배고프다. 일반 선수 같았으면 이미 어마어마한 홈런량이지만 박병호는 만족할 수 없다. 2014∼2015시즌 각각 52개, 53개의 홈런을 때려낸 국가대표 거포다.

아쉬운 점은 시즌 초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4월13일 두산전에서 왼종아리 부상을 입고 37일 만인 5월20일 삼성전이 돼서야 복귀했다. 그마저도 완전치 않은 몸 상태였다.

그러나 한 달 이상을 쉬고도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몰아치기 능력을 재확인케 해줬다. 본격적인 복귀를 알린 후반기에만 무려 2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로하스(KT) 18개, 김재환 16개보다 앞서는 페이스다.

다만 최근 다시 홈런이 주춤하다. 이번에도 부상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박병호는 지난 22일 SK전에서 8-2로 앞선 7회말 1사 상황 상대 구원 박민호의 3구째에 양손과 오른쪽 광대뼈를 강타당했다. 큰 부상이 염려되는 아찔한 모습이었다.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으로 나왔지만 장정석 감독은 최근 “오른 약지에 심한 타박상”이라고 밝혔다. 우타자인 만큼 오른 손가락 타박은 타격에 직접적인 지장을 초래한다. 최근 홈런이 끊긴 이유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박)병호가 방망이를 쥐어보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팀이 중요한 상황인 만큼 베테랑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며 치켜세웠다.

박병호는 개인 기록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9득점 10타점을 올리며 전적으로 팀 배팅에 임하고 있다. 김재환과 만난 26일 두산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득점까지 올리기도 했다. 홈런 욕심을 낼만도 한데 공격에 흐름을 끊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박병호는 단순히 홈런 수로 평가할 수 없다. 부상을 이겨냈다는 점과 팀 배팅에 집중하면서도 폭발적인 홈런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자신의 가치를 말해주고 있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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