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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10승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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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이석우 기자 

 



어느 새부터인가 LG 차우찬(31)에게 10승은 당연한 것처럼 돼버렸다.

삼성 시절인 2010년 데뷔 처음으로 10승(2패)을 올린 차우찬은 2011년(10승6패)과 2013년(10승7패), 2015년(13승7패), 2016년(12승6패) 등 네차례나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LG로 팀을 옮긴 첫 해인 지난해에도 10승(7패)을 따냈고 올시즌에도 10승(9패)를 올렸다. 그는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독 올 시즌 차우찬에게 10승은 멀고 먼 숫자와도 같았다. 지난 16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차우찬은 “10승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시즌 시작 때부터 ‘풀타임으로 던질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에 1년을 잘 버티기만 바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차우찬은 시즌 개막 후 어렵게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5월 말부터는 제 컨디션을 끌어올렸으나 7월 들어 고관절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우여곡절 끝에 쌓은 10승은 차우찬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차우찬은 “올 시즌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낙오된 뒤에는 마음을 추스르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그는 “아쉽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휴식기 동안 마음을 내려놓고 시즌을 재개할 때는 잊으려고 노력하다보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 것 같다”고 했다.

항상 건강한 몸이 자랑이었던 차우찬이었기에 나름대로 배운 것도 많다. 그는 “몸이 정상이 아닐 때라도 버티게 되는 것 같다. 16일 경기에서는 직구보다 변화구 비율을 높였는데 그런 식으로 던지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LG는 남은 시즌 동안 5위권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도 목표로 삼아볼 수 있다. 차우찬은 올시즌 비로소 가을야구를 향한 꿈을 다시 키운다. 그는 삼성 소속이던 2015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 등판한 이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이번에 나가게 되면 3년 만이다. 너무 나가고 싶다”며 “이제는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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