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제천, 한희재 기자]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가 10일 오후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렸다.
득점을 올린 삼성화재 송희채가 밝게 웃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타이스까지 들어오면 공격력은 확실히 더 좋아질 거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박철우-타이스-송희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가동할 날을 기다렸다. 삼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송희채를 영입하면서 입대한 류윤식의 빈자리를 채웠다.
송희채는 지난 9일부터 제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삼성화재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12일 대한항공과 A조 조별 리그 경기에서는 박철우와 함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가 30점, 송희채는 17점을 뽑았다. 범실이 많은 건 흠이었다. 팀 범실 25개 가운데 11개를 송희채가 기록했다.
신 감독은 "(류)윤식이보다 (송)희채가 공격력은 나은데 범실 수가 많다. 따지고 보면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서브 실수를 안 했을 때 공격력은 터져주니까 힘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새로운 팀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문제가 범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신 감독은 "경기할 때 선수들끼리 하는 사인이 있는데, 아직 안 맞고 있다. 쉽지 않지만 하면서 맞춰 나가야 할 거 같다. 코트에서 서로 믿음이 있어야 사인이 맞는데, 아직은 조금 서투른 거 같다"고 지적했다.
송희채는 "내 가장 큰 단점이 범실이 많은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연습 때보다 평균 2개 정도는 줄은 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스스로도 느끼고 있고, 지적과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 감독님께서 그래도 과감히 하라고 하셨다. 팀 플레이에 맞추면서 계속 보완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 박철우는 송희채가 범실 부담을 덜 수 있게 힘을 실어줬다. 박철우는 "팀 스타일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다. 나도 삼성화재에 녹아들었단 생각이 들기까지 3년이 걸렸다. 많이 도와줄 거다. 공격을 더 과감히 하라고 말을 해주고 있고, 범실이 나와도 중요할 때 해주면 그게 크다. 오늘(12일)도 중요할 때 자신 있게 해줘서 좋았다. 희채가 범실을 하면 내가 줄이면 된다. 서로 보완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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