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팔꿈치 수술을 권유 받았음에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다가서고 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291와 19홈런 53타점 48득점 75안타, 출루율 0.373 OPS 0.966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오타니는 이달 열린 5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때렸다. 이달 열린 첫 3경기에서는 홈런 4방을 터뜨렸고, 9일과 10일에는 각각 3루타와 2루타를 기록했다.
이달 성적은 5경기에서 타율 0.500과 4홈런 10타점, 출루율 0.579 OPS 1.954 등이다. 8개의 안타 중 6개가 장타로 연결됐다.
이에 오타니는 그 동안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였던 뉴욕 양키스의 미겔 안두하(23)와 글레이버 토레스(22)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안두하는 10일까지 131경기에서 타율 0.299와 23홈런 77타점 74득점 150안타, OPS 0.856 등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토레스는 10일까지 105경기에서 타율 0.280과 23홈런 69타점, 출루율 0.349 OPS 0.854 등을 기록했다.
홈런을 비롯한 누적 성적에서는 안두하와 토레스가 우위. 하지만 오타니에게는 지난 6월 초까지 선발 투수로 나선 기록이 있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 전까지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 2/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와 평균자책점 3.31 등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3개.
글레이버 토레스-미겔 안두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타의 기록을 합하면, 두 선수에 비해 나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오타니에게는 ‘투타겸업’과 팔꿈치 부상 후에도 출전해 홈런을 때린 것 등의 이야깃거리가 있다.
오타니가 이달 초반의 타격 페이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으로 선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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