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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자 마르티네즈, 62년 만에 MLB '트리플크라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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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마르티네즈의 호쾌한 스윙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막바지로 치닫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과 함께 팬들의 이목을 끄는 도전은 J.D. 마르티네즈(31·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리플크라운' 달성 여부다.

마르티네즈는 7일(한국시간)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격 2위(타율 0.335), 홈런 2위(39개), 타점 1위(115개)에 올랐다.

마르티네즈는 타격에선 팀 동료 무키 베츠(0.335)와 소수점 아래 세 자리까지 같아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홈런에선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40개)를 1개 차로 쫓는다. 

마르티네즈의 기록은 내셔널리그를 아울러서도 으뜸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내셔널리그 타격 1위는 스쿠터 지넷(신시내티 레즈·0.320), 홈런 1위는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5개), 타점 공동 1위는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이상 100개)다. 

모두 아메리칸리그 선수들의 성적을 밑돈다. 

MLB닷컴에 따르면, 트리플크라운으로 양대리그를 석권한 건 1956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마지막이다.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던 맨틀은 그해 타격(0.353), 홈런(52개), 타점(130개) 세 부분을 휩쓸었다. 양대리그를 합쳐 모두 최고 성적이었다.

마르티네즈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타격과 홈런 부분마저 1위로 올라서 메이저리그 타격 3관왕을 달성하면 타이 코브(1909년), 로저스 혼스비(1925년), 루 게릭(1934년), 테드 윌리엄스(1942년), 맨틀에 이어 사상 6번째 선수로 남는다.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얼머낵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에선 트리플크라운이 지난해까지 10번 나왔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12년 타율 0.330, 홈런 44개, 타점 139개를 올려 45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 맥을 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선 6번 탄생했고, 1937년 조 메드윅의 기록을 끝으로 80년째 계보가 끊겼다.

투타의 균형을 이룬 보스턴이 빅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는 중이어서 마르티네즈가 위업을 이룰 가능성도 큰 편이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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