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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뉴 캡틴' 네이마르 “그동안 많이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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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

 

 



[골닷컴] 이하영 기자 = “그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비난 받았다. 이는 살벌한 압박이었다. 지난날동안의 경험으로 나는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성숙해졌다."

네이마르(26, PSG)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9월 A매치 기자회견에 브라질 티테 감독과 네이마르가 참석해 주장 선임 배경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전했다. 

먼저, 티테 감독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동안 네이마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중요한 순간들을 맞이했었다. 그때마다 그는 통찰력과 판단력을 보여줬다. 이제 그는 이 단계(주장)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주장 임명 배경을 밝혔다. 옆에 앉아있던 네이마르는 티테 감독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네이마르는 “그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비난 받았다. 이는 살벌한 압박이었다. 지난날동안의 경험으로 나는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성숙해졌다. 그래서 주장직도 받아들인 것이다. 나는 주장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다짐했지만 8강전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허리를 가격당하며 대회에서 중도 이탈했다. 결국 브라질은 독일에 7-1 대패를 당하고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때의 아픔을 씻고자 네이마르는 2016 리우 올림픽에 브라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벨기에에 발목을 잡히며 예상보다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또, 그는 최근 ‘엄살 논란’ 등으로 여러 비난, 비판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네이마르는 스스로 크게 성장했다고 믿고 있다.

네이마르는 “주장 완장에 대한 책임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경기를 잘하지 못하면 이 책임도 필요없다”면서 “축구 경기를 통해 팬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 때문에 화가 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패배는 끔찍한 일이다. 우리는 (월드컵 우승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지만 불가능했다. 이제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일은 뒤로 미뤄두고 앞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과연 브라질 대표팀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잘 해내며 그간의 논란을 잠재우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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