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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황의조, 벤투호의 황태자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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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회는 충분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주역 8명이 파울로 벤투호에 승선했다.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 3명의 와일드카드와 김민재(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이 벤투호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시험하려 한다. 

특히 황의조의 쓰임새가 어떨지 관심이 간다. 황의조는 모처럼 한국 축구가 발견한 정통 스트라이커 기질을 갖췄다. 김학범호 승선 전까지는 A매치 11경기 1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J리그에서 9골(득점 8위)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린 후 아시안게임에서도 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최근 한국 축구는 파괴력을 갖춘 공격수가 없어 고민이었다. 그렇기에 황의조의 맹활약이 반갑다. 김신욱(전북)이 있지만 꾸준함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선발로서 큰 역할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어느 위치나 잘 하지만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측면에서 뛸 때 가장 빛난다. 2선의 공격력이 한국 축구의 강점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최전방에서 확실한 해결사가 있다면 득점 고민을 한결 덜 수 있는 것도 사실.

황의조에게는 이번 벤투호 승선이 몸값을 더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경쟁자를 살펴봐도 골 결정력이 가장 뛰어나다. 벤투호의 포워드 자원으로 선발된 문선민(인천), 황희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는 2선에서 더 많이 뛰는 선수들이다. 벤투 감독이 어떤 전술을 꺼내도 최전방에서는 황의조가 우선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다.

황의조는 득점뿐 아니라 포스트·연계 플레이, 활동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볼을 쉽게 뺏기지 않고 넓게 움직이면서 측면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끌어 올린다. 특히 손흥민과의 호흡이 좋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은 황의조의 득점력이 춤을 추자 무리하지 않고 패스 공급에만 집중했다. 황의조의 9골 중 3골은 손흥민이 도운 것이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으로 포백을 중심으로 원톱, 투톱, 스리톱을 다양하게 구사하는데 최근에는 원톱을 즐겨 사용했다.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의 A매치에서도 원톱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원톱에 익숙한 황의조에게는 순조로운 적응을 예상할 수 있다. 

황의조가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벤투호로 이식할 수 있다면 한국 축구 공격수난도 작별을 고할 수 있다. 최용수 전 감독은 황의조가 현역 시절 자신보다 나은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했다. 갑작스레 늘어난 관심이 되겠지만 황의조에게도 이번 만큼 좋은 기회도 없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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