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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얻은 男배구, 똑같은 문제 반복된 女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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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배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미소를 지었고, 여자 배구대표팀은 동메달 획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한국 남녀배구는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배구는 2006 도하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탈아시아급' 이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연패에 도전한 여자 배구는 4강에서 태국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자 배구는 희망과 가능성을 얻었다. 반면 여자 배구는 똑같은 숙제를 안았다.

◇ 남자 배구도 '할 수 있다'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1승 14패로 마감한 김호철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센터 신영석이 제외됐지만 최상의 멤버 구성으로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문성민, 전광인, 정지석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센터 최민호와 김규민, 리베로 정민수가 코트를 밟았다. 뿐만 아니다. 교체 자원 선택의 폭도 넓었다. 세터 이민규와 라이트 서재덕, 레프트 곽승석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고, 201cm 김재휘의 높이도 활용했다.

물론 이번 대회 대진운이 좋았다. 결정적인 순간 연속 서브 범실도 풀어야 할 과제다.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도 있었다.

아시아 무대인만큼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상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세계랭킹 8위 이란, 12위 일본, 20위 중국을 제외하면 모두 30위 밖에 있는 팀들이다. 한국은 21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은 대만, 네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란과 맞붙었다.  

대만, 카타르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한국은 대만과 조별리그, 4강에서 두 차례 격돌했다. 모두 풀세트였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곽승석이 투입돼 안정을 찾고 승리를 거뒀다. 4강전에서는 5세트 블로킹이 주효했다. 상대의 주무기 속공을 가로막은 최민호 블로킹, 마지막 서재덕의 '끝내기 블로킹'으로 극적으로 웃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올랐다. 매끄러운 연결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상황, 긴 랠리 속에서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높았다. 김호철 감독이 공들인 서브에서도 어느 정도 빛을 봤다. '결과물' 은메달만큼 값진 과정으로 박수를 받은 김호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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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속 정체된 여자 배구
세계랭킹 10위인 여자 배구는 인도, 카자흐스탄, 중국, 베트남,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을 차례대로 만났다. 역시 1위 중국, 6위 일본, 16위 태국을 빼고는 모두 20위 밖의 팀들이다.

한국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패했지만 셧아웃 승리로 순항했다. 하지만 개운한 승리는 없었다. 김연경 의존도가 컸다. 이는 대회 내내 지속됐다. 세트별로 김연경의 있고 없고의 전력 차가 컸다.

기존의 멤버인 라이트 김희진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연경과 함께 박정아, 이재영이 출격했다. 올해 VNL에서는 김연경을 도와 공격을 분담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연경이 고군분투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경기 내내 서브 리시브가 좋을 수는 없다. 다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공격수가 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할 선수가 없었다. 김연경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한 자리에서 무너진 이유다. 수비 안정 역할을 받은 강소휘, 황민경이 교체 투입되기도 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 중 대부분은 오는 9월 말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과 연관된 중요한 대회다. 당장 29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C조 첫 경기가 예정돼있다. 큰 숙제를 안은 여자 배구다.

소득도 있었다. 189cm 정호영이 종종 코트를 밟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태국은 1998년생 아차라폰, 1999년생 찻추온 등이 주포로 올라섰다. 찻추온은 한국과의 4강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입었고, 아차라폰 역시 코트를 밟았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핌피차야, 윌라반, 오누마, 플룸짓 등이 탄탄한 조직력으로 한국을 제압했다.

최근 일본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투자와 체계적 시스템이 잡힌 태국이 한국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사제공 ST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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