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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진흙탕 5위 싸움, 최후의 승자는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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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아시안게임 기간 잠시 중단됐던 2018 프로야구가 4일부터 막바지 정규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등판이 잦아 체력 소모가 컸던 불펜들은 이번 휴식기를 보약삼아 소속팀의 순위싸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이 될 리그 5위 자리는 올 시즌 순위 싸움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는 1~3위에 포진해 선두그룹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73승 40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2위 SK에 10경기나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예약한 상황이다. 다만 2위 SK(62승1무49패)와 3위 한화(62승 52패)의 승차는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을 고려했을 때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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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왼쪽) 삼성 라이온즈 감독. 뉴시스

 



여기에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연승가도를 달린 4위 넥센(61승 57패)의 추격세가 이어질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넥센은 3위 한화를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이정후, 박병호, 김하성, 최원태 등의 상승세가 좋다. 언제든 2위 싸움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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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 뉴시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맞붙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팀의 결정 여부다. 현재 리그 5위 싸움은 거의 진흙탕 수준이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5~8위에 차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5위 LG와 8위 KIA의 승차는 겨우 2.5경기뿐이다. 어느 한 팀도 안심할 수 없다.

LG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투수들이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하위권인 KT 위즈,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치르는 것도 호재다. 후반기 삼성은 5위 경쟁 중인 4개 팀 중 가장 상승세를 보여줬다. 안정된 선발투수진에 힘입어 후반기 10개 팀 중 가장 좋은 15승 10패의 성적을 거뒀다. 타선의 뒷심에 기대를 걸고 있는 롯데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3연승을 달리며 상위 팀과의 격차를 좁혔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5위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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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뉴시스


NC와 KT는 탈꼴찌 싸움이라는 불명예 순위 경쟁을 펼친다. KT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는 47승2무64패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은 NC(47승1무68패)가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양 팀의 승차는 고작 2경기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처지가 뒤바뀔 수 있다.

박구인 기자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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