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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어느 쪽을 응원할지…" 황의조 소속팀 감바 오사카의 '딜레마"(?)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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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치카랑시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전반 첫 골을 성공시킨 한국 황의조가 기뻐하고 있다./스포츠조선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하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득점왕을 노리는 황의조(26)의 소속팀인 일본 감바 오사카가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앞두고 내놓은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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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소속팀 감바 오사카가 29일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결승 맞대결이 확정되자 올린 글./트위터 캡처

 


와일드카드로 엔트리에 합류할 당시 '인맥 발탁' 의혹에 휩싸였던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만 9골을 몰아넣으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잠재웠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해트트릭도 기록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다음 달 1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한국은 일본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두고 '운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감바 오사카는 지난 29일 한국과 일본이 결승 맞대결이 확정되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본 승리. 9월 1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두고 황의조가 있는 한국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며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하지?"라는 글을 남겼다. 당연히 일본 승리를 바라지만 팀의 핵심 전력인 황의조도 응원해야 하는 ‘복잡미묘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2년 계약으로 성남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올 시즌 14골(리그 9골)을 넣었다. 31일 현재 감바 오사카의 시즌 총 리그 득점 수는 23골이다. 게다가 팀 순위도 17위로 강등권에 머물고 있어 황의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우승하면 황의조는 병역 혜택도 받게 된다.

이에 감바 오사카 팬들은 "일본에게는 미안하지만 감바 에이스의 미래가 걸려있으니 용서해줘", "한일전이구나. 미안하지만 한국 응원한다", "감바 팬들은 애국심보다 이해타산을 우선하는 유쾌함을 가지고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한국이 우승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근거로 황의조가 감바에 계속 있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조국이 우선"이라고 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황의조와 한솥밥을 먹는 수비수 하쓰세 료(21)가 뛴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 오기 전에 팀 동료들이 하쓰세에게 '결승에서 만나면 황의조에게 양보하라'는 농담까지 했다"고 말했다. 료는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에 "황의조는 활동 범위가 넓은 선수다.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같은 팀이지만 나라를 대표해서는 다르다. 금메달을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우리 인턴 기자]

 

기사제공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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