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김도곤 기자] "한국의 규정은 우스꽝스럽다."
손흥민(26, 토트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소집돼 뛰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4강에 올라 베트남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손흥민에게 더없이 중요한 대회다. 손흥민의 나이는 만 26세로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받게 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노려볼 수 있지만 그때가 되면 손흥민의 나이는 만 28세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군경 팀에서 뛴다면 K리그 팀으로 입단해야 한다. 군경 팀 입대 전 6개월 이상 K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나 저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의 병역 문제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군 의무가 있는 나라가 몇 없고, 특히 아시안게임은 강제 차출 의무가 있는 대회도 아니기 때문이다. 비교적 권위가 떨어지는 대회에 손흥민 수준의 이름값 있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앞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당시 소속 팀인 레버쿠젠의 차출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토트넘의 허락이 있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29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21개월 동안 잃지 않기 위해 1개월 공백을 택했다"며 토트넘이 아시안게임 차출 결정을 내린 이유를 보도했다.
입대하면 약 21개월 간 복무하기 때문에 당장 시즌을 비우는 1개월을 감수하더라고 손흥민을 앞으로도 토트넘 선수로 기용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출을 허락했다. 아시안게임 직전 2023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손흥민의 경우 최종 학력이 고교 중퇴이기 때문에 사회 복무 요원 복무 대상이다. 이 경우 K3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
이 매체는 K리그의 선수 병역 규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의 규정은 우스꽝스럽다. 군경 팀에 입단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K리그 팀에서 뛰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사회 복무 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한국 역사상 가장 좋은 선수가 책상 앞에서 2년 동안 일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한국이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손흥민에게 2경기 더 남았다. 4강 베트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전 승자와 격돌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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