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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대한민국에 뺨 맞은 필리핀, 일본에 33점차 대승 거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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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무너진 필리핀이 일본을 상대로 33점차 대승을 거뒀다.

필리핀은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일본에 113-80으로 대승했다.

크리스티안 스탠드하딩거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필리핀은 출전이 불투명했던 조던 클락슨이 22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일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앞선 이란 전과 마찬가지 전반을 47-57로 버텼지만, 후반부터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결국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나카무라 다이치가 16득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8명의 선수로는 클락슨이 가세한 필리핀을 막아낼 수 없었다.

뒤이어 열린 홈팀 인도네시아와 시리아의 경기는 시리아의 76-66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반을 52-24로 압도한 시리아는 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인도네시아의 후반 공세를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알자비 타렉이 3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시리아는 위기를 겨우 벗어내며 5-6위 결정전에 오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장기인 3점슛(7/33)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며 또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홈팀의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한 필리핀과 시리아는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역시 7-8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두 경기는 오는 31일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열린 여자농구 5-8위 순위결정전에선 태국과 카자흐스탄이 웃었다. 태국은 몽골을 상대로 80-51 대승을 챙겼다. 대만과의 혈전을 치른 뒤, 기세를 잃은 몽골은 태국의 초반 공세를 견디지 못한 채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카자흐스탄은 인도네시아에 시종일관 앞서며 93-65로 승리했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홈팀의 자존심을 꺾었다.

태국과 카자흐스탄은 5-6위 순위결정전, 몽골과 인도네시아는 7-8위 순위결정전을 펼친다. 두 경기 역시 31일에 예정되어 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8-29   민준구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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