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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박지수 합류…대만 잡고 결승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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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천군만마가 왔다.

여자 농구단일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제 남은 고지는 오는 30일 4강전 대만전과 결승전까지 단 두 경기다. 여기에 박지수(198㎝·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합류해 금메달 전망을 밝힌다. 특히 남북 단일팀은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영예로운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만은 난적이다. 지난 17일 대만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에 85-87로 이번 대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강팀이다. 시종일관 짜임새있는 공수 운영 능력과 196㎝ 장신 센터 바오시러에게 제공권을 빼앗기며 힘겨운 승부를 해야만 했다. 단일팀은 북측 로숙영이 분전했지만 박지수의 빈자리가 그리워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박지수는 지난 25일 자카르타에 입국했다. 시차 적응 및 컨디션 관리를 위해 다음날에 펼쳐진 태국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박지수는 기나긴 여정을 수행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3월까지 당시 소속팀이었던 여자프로농구(WKBL) KB국민은행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4월부터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지난 20일까지 뛰었다. 이에 올림픽도 아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체력 혹사가 과연 정당한 것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박지수는 어떤 역할을 펼칠까. 박지수는 26일 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임하며 특유의 친화적인 성격으로 단일팀에 금방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박지수가 합류하면서 그동안 골 밑을 담당했던 로숙영이 외곽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체력이 고갈된 만큼 박지수는 풀타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일팀 금메달이라는 감동의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는 여자농구단일팀. 짧은 훈련 시간이지만 박지수는 투입만으로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여줄 전력이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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